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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가계대출 증가세 전환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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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가계대출 증가세 전환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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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지난달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폭이 다소 커졌지만 금융당국은 추세적인 전환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최근 몇년새 크게 늘었던 분양 아파트의 입주 시기에 맞춰 잔금 대출과 전세자금 대출이 영향을 미쳤을 뿐 전체적인 가계대출 흐름은 안정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7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꽤 많기 때문에 잔금 대출 수요가 있다"면서 "분양받은 사람들이 직접 들어가지 않고 세를 놓는 경우도 많아서 전세자금 대출도 많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기준으로 보면 올해 1분기에는 가계대출 증가 폭이 월별로 1조~2조원대였으나 지난달에는 3조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정부 규제로 주춤했다가 다시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하지만 당국 관계자는 "지난달 모든 금융권의 가계대출 실적과 내역을 따져봐야 겠지만 오름세 반등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입주 물량은 많지만 전반적인 부동산 거래 자체는 여전히 위축돼 있는 상태다. 유의미하게 대출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가계부채관리 점검회의에서 1~2월 동향을 들어 "가계부채 증가세의 하향 안정화기 기조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며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낮아지면서 금리 요인에 따른 가계부채 부실화 위험도 다소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출도 지난해부터 증가 폭이 작아졌고 올해는 더 떨어지고 있다"면서 "연체율 역시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이 아니다. 5대 은행이 조금 늘었다고는 하지만 전체적인 톤은 증가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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