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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안개에 휩싸인 미·중 무역협상…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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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재부상했기 때문이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47포인트(0.25%) 떨어진 2만6438.48에 장을 마쳤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17포인트(0.45%) 하락한 2932.47을, 나스닥도 40.71포인트(0.50%) 내린 8123.29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은 물론 중국도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가 전날 6% 가까이 하락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조정 폭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이미 과거의 경험을 통해 충분히 학습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불과 3일전까지 무역협상을 낙관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었다. 그러나 그는 협상이 지연되는 것에 심기가 불편해졌고, 이는 당연히 중국 측의 문제라고 인식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미 합중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는 10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적용 중인 현행 10% 관세를 25%로 상향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더불어 나머지 325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수입품에 대해서도 곧 25%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내놓았다.


상해종합지수는 6일 하루만에 6% 가까이 급락했고, 무역분쟁의 주요 프록시로 기능하던 위안화 환율 역시 단숨에 6.8위안선을 장중 돌파했다. 지난 한달 간 글로벌 경기회복의 기수 역할을 담당했던 중국이었기 때문에, 여러모로 증시 전반의 경계감은 당분간 고조될 확률이 높다. 특히 금주 예정된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수출입, 생산자물가 등)에서 실망감까지 확인 된다면, 그 파급은 적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 연휴 이후 국내 증시의 출발이 녹록치 않은 상황인 것이다.


그러나 주지해야할 사실은 금번 사안이 새로운 뉴스라기 보다는 이미 경험한 악재라는 것이다. 그만큼 시장의 학습효과는 충분하게 구축된 상황이기에 가격 교정의 폭과 시간은 이전보다 간결하게 진행될 소지가 다분하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재료로 해석한다. 하지만 작년 3월 이후와 같은 이머징 아시아 주식시장의 큰 폭 조정을 촉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는데,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지금 미국과 중국은 무역협상을 하고 있다. 작년 3월23일 미국이 중국산 제품 500억달러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고 9개월이 지나고 나서야 두 나라는 무역협상을 시작했다. 9개월 동안 글로벌 주식시장은 무역협상을 하기는 하는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안고 있어야 했다. 둘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인상을 멈췄다. 작년 3월 이후 FRB는 매 분기말마다 금리를 올렸고 글로벌 유동성 여건이 악화되며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지만 작년 12월 이후에는 금리인상을 멈추고 기다리고 있다.


셋째, 글로벌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비중이 이미 높아져 있다. 작년 4월 이후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비중을 높여왔다. 그 이유는 법인세 인하와 자사주 매입 등으로 미국 기업들의 바텀라인(bottom-line)이 강해졌고 FRB의 금리인상으로 달러 강세가 예상됐고 주식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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