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 EV트렌드코리아서 전동화 시대 'E-모빌리티 전략' 공유

포르쉐, 'EV트렌드코리아2019'서 전동화 시대 대비 E-모빌리티 전략 공유
타이칸 콘셉트카 '미션E'·카이엔 E-하이브리드 소개
대영채비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구축 파트너십 체결

마이클 키르쉬 포르쉐코리아 대표(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순수 전기차 '타이칸'의 콘셉트카 '미션E'를 앞세워 미래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르쉐코리아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EV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미디어 워크샵을 열고 전동화 시대를 대비한 포르쉐의 E-모빌리티 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포르쉐코리아는 자사 제품 전략을 담은 미션 E를 비롯해 카이엔 E-하이브리드,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등을 소개했다.

이날 포르쉐코리아는 미래 전략에 발맞춰 적극적인 국내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포르쉐는 오는 9월 전세계 시장에서 출시되는 타이칸을 필두로 60억 유로의 투자를 진행하고 신규 직원 1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 및 운영 통합 솔루션 기업 대영채비와 파트너십을 맺고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대영채비는 설립 2년 만에 환경부가 발주한 '2018년 전기차 급속 충전기 설치 사업'을 단독 수주하고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기의 70% 이상을 점유 중인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포르쉐 AG에서 진행한 OCPP(국제표준) 기반 타이칸 프로토콜 테스트를 통과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대영채비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선도하고 전동화 시대에 걸맞는 다각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V 트렌드 코리아 2019의 포르쉐코리아 부스 전경(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포르쉐코리아는 홈차징(거주구역), 온더로드 차징(데스티네이션, HPC), 딜러차징(포르쉐 센터) 등으로 구분되는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HPC 차징 스테이션의 경우 전국 10개 주요 장소에 320kW 초급속 충전기를, 120여 장소에 완속 충전기를 설치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포르쉐코리아가 선보인 '미션 E' 콘셉트는 포르쉐만의 감성 디자인에 800V 구동 시스템으로 구현된 미래지향적 실용성이 결합된 모델이다. 독립시트 4개의 4도어 차량으로, 600마력(PS) 이상의 출력과 500㎞가 넘는 주행거리를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3.5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 약 15분 충전으로 에너지의 80%를 확보할 수 있다.

마이클 키르쉬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이번 포르쉐 워크샵은 올해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차 '타이칸'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그 동안 포르쉐가 준비해 온 미래 E-모빌리티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선구자인 포르쉐에게 전동화는 새로운 시작이 아닌 필연적인 결과로 혁신적인 E-모빌리티 전략과 함께 미래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올 하반기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