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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이행하라"…뿔난 은마아파트 주민 2차집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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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시청 앞에서 2차 집회를 연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

30일 서울시청 앞에서 2차 집회를 연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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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서울 강남구 재건축 대장주로 불리는 은마아파트 주민들이 또 한번 거리로 뛰쳐나왔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30일 오후 2시께 서울시청 앞에서 '제2차 은마아파트 재건축 관련 도시계획위원회 상정 촉구대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29일 1차 집회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추진위는 결의문을 통해 "지난 1차 시위 당시 서울시의 부당한 행정갑질을 비판하며 조속한 행정절차 이행을 촉구했으나 돌아온 것은 박원순 시장의 언론플레이 뿐이었다"면서 "박 시장은 강남과 강북을 노골적으로 차별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으며 마치 강남 재건축 전체를 투기 및 적폐세력으로 보는 시각을 내비쳤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주거생활권을 단지 집값이 상승한다는 이유만으로 틀어막는 것은 명백한 공권력 남용과 사유재산 치매"라며 "지방자치단체장의 의무를 저버리고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은마아파트 추진위가 전시한 녹물과 녹슨배관.

은마아파트 추진위가 전시한 녹물과 녹슨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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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 추진위원들 이날 가정에서 모아둔 녹물과 녹슨배관 등을 무대 위에 올려두고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이 고용한 안전요원도 배치됐다. 집회 전 이들이 예고한 참여인원은 1500명이었으나 이날 집회가 시작된지 30여분이 지난 시점에선 약 500여명 남짓이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은마아파트 한 주민은 "우리를 집단이기주의자들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단지 사람답게 살고 싶은 것"이라며 "재건축이 추진되는 날까지 계속 거리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60대 주민은 "왜 우리가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한 희생양이 돼야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는 부당한 차별"이라고 강조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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