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로즌스타인 미 법무부 부장관. 사진 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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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로드 로즌스타인 미 법무부 부장관이 다음달 11일 사임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편지에서 "법무부는 행정부의 법 집행 우선 순위를 달성하는 데 있어 빠른 절차를 진행해왔다"면서 "우리는 두려움이나 치우침 없이 법을 집행했다. 믿을만한 증거는 당파적이지 않고 진실은 여론조사에 의해 결정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공화·민주 양당 행정부 내에서 모두 연방 검찰로 복무한 베테랑이다. 2017년 5월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2016년 대선 개입 의혹 및 사법 방해 혐의에 대한 조사를 위해 구성된 로버트 뮬러 특검을 지명하기도 했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특히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과 함께 지난달 24일 미 의회에 제출된 요약문을 통해 미 법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대선 개입 공모 및 사법 방해 등 주요 혐의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이달 18일 편집된 전문이 미 의회 제출 및 일반에 공개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및 러시아 대선 개입 공모 의혹이 한층 거세졌고, 민주당 측은 물론 공화당 측으로부터도 비난의 대상이 됐다.

민주당 측은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변호하고 있고, 특검으로 하여금 조사 기간 내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의해 지속적인 공격에 노출되도록 방치했다고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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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공화당 측에서도 로즌스타인 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됐었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를 녹음하기 위해 무선 마이크를 찬 누군가와 대화를 나눴다는 보도가 나온 후였다. 또 지난주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행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해고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트럼프 대통령에게 '나는 특검 조사의 신뢰도를 준다. 비행기를 착륙시킬 수 있다(상황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하면서 정치적으로 치명타를 입었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예정된 의회 청문회 등에 출석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 수사를 공정하게 처리했다는 증언을 하겠다는 취지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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