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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폐 디자인 바꾼다…근대화 주역이 '모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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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화 지폐의 디자인을 2004년 이후 처음으로 바꾼다고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방송 등이 보도했다. 오는 2024년 상반기에 발행될 새 지폐에는 메이지유신 후 근대 일본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앞장선 인물들의 초상으로 채워진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이날 위조 방지 차원에서 지폐 디자인을 바꾸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이날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개편 대상은 1000엔(약 1만260원)권과 5000엔권, 1만 엔권 지폐다. 지폐에 실릴 인물로는 일본 근대 인물 3명이 선정됐다.


1만 엔권에는 근대 일본의 대표적인 사업가이자 '근대 일본 경제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시부사와 에이이치가 실린다. 5000엔권에는 일본 최초 여성 유학생이자 여성 교육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쓰다 우메코, 1000엔권에는 일본 최초의 세균학자이자 파상풍 치료제를 개발한 '일본 근대 의학의 아버지' 기타사토 시바사부로가 각각 담긴다.


일본이 지폐 디자인 변화를 발표한 것은 2004년 이후 15년 만이다. 다만 지폐 발행 및 유통은 곧바로 이뤄지진 않는다. 아소 부총리는 5년 뒤인 2024년 상반기를 목표로 발행한다고 말했다. 이를 감안하면 20년 만에 지폐가 바뀌는 것이다. 2004년 지폐가 개편될 당시에도 정부와 일본은행이 개편 방침을 발표한 것은 2002년이었다.

아소 부총리는 "이번에 발행 준비에 약 5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이 시기에 발표하게 되었다"면서 "새로운 산업의 육성, 여성의 활약, 과학기술의 발전 등 현대에도 통하는 과제에 전력을 다하고 새로운 연호 아래에서 새 지폐에 어울리는 인물들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정부와 일본은행은 전후 약 20년 주기로 지폐 디자인을 바꿔왔다"면서 "새 지폐로 전환하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나 자동판매기 등을 바꿀 필요가 있어 이러한 기기의 개발, 생산, 보급에 시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이번 개편에는 500엔 동전에 대한 위조 방지 소재 변경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동전은 2년 후인 2021년 상반기에 발행할 예정이다. 2000엔 지폐는 현 디자인이 유지된다.


외신들은 일본 정부가 지폐 디자인을 개편해 다음달 1일 연호 변경에 맞춰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경기를 부양하려는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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