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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 경찰관에 현금 수천만원 건넸다"…아레나 보안업체 대표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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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탈세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강모(앞)씨와 사장 임모씨가 25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거액의 탈세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강모(앞)씨와 사장 임모씨가 25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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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가 경찰에게 수천만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경찰이 금품을 건넨 당사자로 지목된 아레나 경호업체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 아레나 보안업체 대표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아레나의 투자자라고 주장한 이모씨는 지난 2016년 김 대표와 경찰관이 함께 한 술자리에서 돈이 오가는 모습을 직접 봤다고 폭로했다. 또 이씨는 클럽 측이 주기적으로 경찰을 관리했으며 고급시계 같은 고가의 선물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 조사로 강남 클럽과 경찰 간 유착 의혹 수사에 진전이 있을지도 관심사다.


앞서 경찰은 아레나 측이 전직 세무서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고, 회계 장부도 확보했지만 유착을 증명할 결정적 증거를 찾지 못했다.

한편 해당 의혹을 폭로한 아레나 투자자 이모씨는 경찰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김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이씨에게도 출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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