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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더니…카드·보험사 CEO ‘연봉킹’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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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더니…카드·보험사 CEO ‘연봉킹’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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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박지환 기자]은행ㆍ카드ㆍ보험사 등 금융권의 업황이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직 수장들이 금융권에서도 특히 높은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1ㆍ2ㆍ3위 모두 카드ㆍ보험사가 차지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시된 지난해 각 사의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태영 현대카드ㆍ캐피탈ㆍ커머셜 부회장은 지난해 총 34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현대카드에서 22억5700만원, 현대커머셜에서 11억40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현대카드 측은 "정 부회장이 2017년 당기순이익 1916억원의 경영 성과 등을 냈다"며 "자본시장법상 임원의 성과급을 4년간 나눠서 지급하는데, 이 중 첫해 지급 비율이 2018년도 초에 높아지면서 전년보다 성과급이 늘었다. 이연성과급 총액을 따져보면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수수료 인하 여파 등으로 카드업계 업황이 본격적으로 나빠지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 실적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금융권 2위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총 25억5800만원)이 차지했다. 보험업권에서는 압도적인 1위다. 급여 6억8200만원, 성과급 7억7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00만원을 수령했다. 현대해상 측은 "2016~2017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부분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의 2017년 당기순이익은 4644억원으로 전년대비 13.3% 증가했고, 매출은 12조8261억원으로 전년보다 1.9% 늘었다.


3위는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총 24억4600만원)이다. 카드사 중에서는 1위다. 2017년 연봉 30억7700만원보다는 6억3100만원이 줄었다. 원 사장은 급여로 9억1500만원, 성과급으로 14억6700만원, 복리후생비 등 기타 근로소득으로 64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삼성카드 측은 "4년간 나눠받는 장기성과 인센티브가 반영된 영향"이라고 했다.

은행장 가운데는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18억44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허인 KB국민은행장이 15억200만원,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이 11억5800만원, 함영주 전 KEB하나은행장이 10억2100만원,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9억7600만원 순이다.


규모가 훨씬 더 큰 은행보다 2금융권 CEO들이 더 많은 연봉을 받는데 대해 2금융권은 사업이 복잡하고 위험을 더 많이 감수할 수밖에 없는 영엽환경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은행 쪽의 영업구조는 대부분이 이자수익으로 제1금융권 특성상 어느 정도는 알아서 영업이 되는 경우가 있지만 보험은 영업, 언더라이팅이나 보상, 상품개발 등에서의 영업성과를 은행보다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며 "보험 등 제2금융권은 은행보다 영업 환경에 있어 위험이 크기 때문에 안정성은 보장 받지 못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를 지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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