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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반도체 시장 상황 예측 어렵지만…"(종합)

최종수정 2019.03.28 17:25 기사입력 2019.03.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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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예상한 하반기 반등 전망에 대해 "변한 건 없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반도체 시장 상황 예측 어렵지만…"(종합)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삼성전자 가 최근 이례적으로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하반기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김 부회장은 2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9년 상생협력데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장은 참 보기 어려워서 뭐라고 말하기 쉽지 않다"라면서도 상저하고의 흐름을 탈 것이라는 당초의 업황 전망에 대해서는 "최근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2019년 1분기 예상실적 설명자료'이라는 자율 공시를 통해 "당초 예상 대비 디스플레이, 메모리 사업의 환경 약세로 1분기 전사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자율공시를 통해 전반적인 실적 상황에 관해 설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가격 하락 폭이 당초 예상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년 하반기부터 치솟았던 D램 가격은 작년 하반기부터 꺾이기 시작, 현재 정점 대비 40% 이상 폭락했다. 이에 작년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8.6% 급락한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증권업계에서는 올 1분기 삼성전자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인 8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올 1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를 앞두고 여전히 증권사들의 전망치가 높다고 인식, 투자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자발적인 '주의보'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반기 다시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해석된다. 5G 상용화가 올해부터 본격 진행되면서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및 빅데이터 처리 등을 위한 반도체 수요는 다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은 "2018년 연말부터 메모리 업체들이 신규 캐파 투자를 축소 중인데, 이는 6개월이 지난 2019년 중반부터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특히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인터넷 기업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고가 소진되는 3분기 이후 공격적인 데이터센터 투자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 김현석 대표이사(사장), 고동진 대표이사(사장), 삼성디스플레이 이동훈 대표이사(사장) 등 경영진과 협성회 김영재 회장(대덕전자 대표이사)을 비롯한 190여 회원사 대표 등 2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 한해 동안 기술혁신 활동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31개 협력사를 시상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용설비 협력사인 케이씨텍이 대상을 수상했다. 케이씨텍은 평탄화 연마공정 설비를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해 반도체 생산 라인 국산화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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