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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기초학력 미달' 늘고 … 수학 학업성취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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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고교 수학 제외하고 여학생이 높아

읍면 지역보단 대도시 높고 … 학교생활 행복도 '높음' 비율 높아져


중·고생 '기초학력 미달' 늘고 … 수학 학업성취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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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우리나라 중·고교생의 학업성취도에서 국어, 영어에 비해 수학의 성취 수준이 낮게 나타났다. 고등학교 수학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높았고, 읍·면지역보다는 대도시의 학업성취도가 높았다.

교육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2018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 수준의 교육정책 수립과 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시행된다.


2008년 전수평가로 전환한 이후 2017년 다시 표집평가로 바뀌었고, 이번 2018년 조사는 지난해 6월 중3과 고2 전체 학생 88만7582명 가운데 약 3%인 2만6255명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평가 결과, 고등학생의 과목별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 81.6%, 수학 70.4%, 영어 80.4%로, 국어와 영어는 80% 이상을 기록한 반면, 수학은 70% 수준에 머물렀다. 국어는 지난해보다 6.5%포인트 높아진 반면 수학과 영어는 각각 5.4%포인트, 1.1%포인트 낮아졌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가 3.4%, 수학 10.4%, 영어 6.2%로, 역시 수학이 유난히 성취도가 낮았다. 작년 조사와 비교해 국어는 1.6%포인트 낮아지고 수학과 영어는 각각 0.5%포인트, 2.1%포인트 높아졌다.


중학생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가 81.3%, 수학 62.3%, 영어 65.8%로 지난해에 비해 3.6%포인트, 5.3%포인트, 6.8%포인트씩 모두 감소했다. 중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 또한 국어가 4.4%, 수학 11.1%, 영어 5.3%로 각각 지난해보다 1.7%포인트, 4.0%포인트, 2.1%포인트씩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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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중·고등학교 모두 국어, 영어에서 성별 차이가 나타났다.


중학교 국어에서는 남학생이 75.6%, 여학생이 87.4%, 영어는 남학생 60.4%, 여학생 71.6%로 각각 11.8%포인트, 11.5%포인트씩 차이가 벌어졌다. 고등학교 또한 국어의 경우 남학생은 75.9%, 여학생은 87.5%, 영어는 남학생 75.4%, 여학생 85.6%로 각각 11.6%포인트, 10.2%포인트 차이가 났다.


다만 중학교 수학의 경우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남학생은 62.1%, 여학생은 62.5%, 고등학교 수학은 남학생이 71.2%, 여학생이 69.5%로 모두 성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수준이었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 역시 남학생이 크게 높아 중학교의 경우 국어는 남학생 6.5%와 여학생 2.2%, 수학은 12.5%와 9.5%, 영어는 7.2%와 3.3%의 분포를 보였다. 고등학교 역시 국어는 남학생 5.2%, 여학생 1.6%, 수학은 11.7%와 9.0%, 영어는 8.9%와 3.3%로 모두 남학생의 미달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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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규모별로는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전반적으로 대도시가 읍·면 지역에 비해 수학, 영어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특히 중학교 수학과 영어가 대도시-읍면 지역에 따라 각각 11.1%포인트, 9.7%포인트 차이를 보였고, 고등학교도 9.0%포인트, 9.4%포인트의 비율 차이가 나타났다.


단 중·고등학교 국어, 고등학교 수학에서는 지역규모별 차이가 유의미하지 않았고, 기초학력 미달 비율 역시 중·고등학교 모든 과목에서 미달 비율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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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는 설문을 통해 학생들이 인식하는 학교생활에 대한 행복도도 산출했다. 그 결과 중·고등학교에서 학교생활 행복도의 '높음' 비율이 각각 약 61%와 59%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2015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중·고등학교 각각 6.7%포인트, 11.6%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또 중·고등학교 모든 교과에서 보통학력 이상 학생들이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에 비해 , 대도시가 중소도시에 비해 학교생활 행복도의 '높음’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교과기반 정의적 특성의 설문 결과, 중·고등학생 모두 수학에 비해 국어, 영어가 가치와 학습의욕 '높음' 비율이 높았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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