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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갚을 능력 떨어지는 취약차주 대출 '역대 최고'…부실 위험 커진다

최종수정 2019.03.28 11:27 기사입력 2019.03.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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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위험 큰 취약차주 부채 금액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
기업대출 조선·음식숙박·부동산 중심으로 취약

돈 갚을 능력 떨어지는 취약차주 대출 '역대 최고'…부실 위험 커진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이창환 기자] 돈을 갚을 능력이 떨어지는 취약차주들의 연간 대출액 규모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규제로 주택 거래가 감소하며 전체 가계 부채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부실 위험이 큰 취약차주 부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취약차주는 146만8000명이며 이들의 부채규모는 모두 86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취약차주 수는 정부의 장기연체자 지원 정책의 영향을 받아 전년대비 3만1000명 감소했으나 부채규모는 2012년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과 같은 6%였다. 전체 가계 대출 규모도 함께 늘었기 때문이다.


취약차주란 다중채무자(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대출)이면서 저소득(하위 30%)이거나 저신용(7~10등급)인 채무자를 의미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다중, 저소득자 중심으로 이들의 대출 규모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13조3000억원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2017년 기준)에선 조선(55%)ㆍ음식숙박(98%)ㆍ운수(199%)ㆍ부동산(298%)의 이자보상비율이 전(全)산업 평균치인 630%보다 한참 낮은 것으로 나왔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돈 갚을 능력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정도의 충격이 발생하면 중소기업과 취약업종 중심으로 100% 미만 기업들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임대가구의 재무구조는 비임대가구보다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기준 국내 임대가구의 평균 금융부채 규모는 1억9000만원으로 비임대가구(7000만원)를 크게 상회했다. 임대가구는 임대보증금 부채 또는 임대소득이 있는 임대부동산(주택, 상가 등)을 보유한 가구를 의미한다. 국내 임대가구 수는 328만가구로 전체 1969만 가구의 16.7%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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