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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美 금리 인하 논란…"지금 내려야vs아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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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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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기준 금리 인하 논란이 본격화됐다.


이와 관련 27일(현지시간) 미국 채권 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68bp(1bp=0.01%포인트) 하락한 2.3735%, 2년물 금리는 6.02bp 내린 2.2060%에 거래됐다. 10년 만기 채권의 금리는 2017년 12월 이후 최저였다. 초단기물인 3개월 만기 채권은 2.4%대 중반을 유지했다.

이로써 장ㆍ단기 금리 차이(스프레드)가 5bp 이상 역전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미 채권 시장은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통상 경기 침체시 투자자들의 안전 자산 선호 성향에 따라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단기 채권 금리의 인기가 떨어지는 반면 금리가 올라가고 안전자산인 장기 채권 금리는 인기가 올라가면서 떨어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 등에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미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도 지난 20일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혼돈, 미·중 무역협상 장기화, 유럽ㆍ중국 경기 둔화 등을 이유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Fed는 그러면서 사실상 연내에는 추가 기준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 보유자산 축소도 규모를 줄여 9월에는 종료하는 등 양대 긴축 수단을 모두 더 이상 실행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미국 시장 안팎에선 Fed가 오히려 기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스티븐 무어 Fed 신임 이사 지명자가 전날 "최소한 0.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금리인하 논쟁에 불이 붙었다. 무어 지명자는 당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첨꾼이 아니다"면서 기준 금리 인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4차례 등 Fed의 계속된 금리 인상 행보가 미국 경제의 성장을 저해시켰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반면 이날 로버트 캐플란 미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기준 금리 인하 정책을 고려하기엔 너무 이른 시기"라며 "채권 금리 역전 현상이 몇달 정도는 지속될 필요가 있다. 만약 몇달 계속 된다면 전혀 별개의 문제이지만, 아직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앞서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재닛 옐런 전 Fed 의장 등도 지난 25일 홍콩의 한 금융콘퍼런스에 참석해 최근의 채권 시장 구조적 변화 등을 이유로 수익률 역전 현상이 경기 침체 전조라는 시각을 부정한 바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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