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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인종차별?" '비매너' 콜롬비아에게 보여준 대인배 풍모

최종수정 2019.03.28 09:31 기사입력 2019.03.2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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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콜롬비아와의 경기가 끝난 후 손을 흔드는 손흥민.사진=연합뉴스

26일 콜롬비아와의 경기가 끝난 후 손을 흔드는 손흥민.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손흥민이 경기 도중 비매너 행위를 보인 상대 선수를 포용하는 대인배적 면모를 보였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 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38위)은 콜롬비아(FIFA랭킹 12위)를 상대로 2대 1 승리했다.


주장 손흥민은 전반 16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후반 4분 루이스 디아스가 만회골을 넣으며 따라잡는 듯 했으나, 후반 13분 이재성이 득점을 올리며 콜롬비아를 제쳤다.


경기가 끝난 후 콜롬비아 선수들의 비매너 행위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콜롬비아의 주축 선수인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경기 내내 공격적으로 나서며 거친 몸싸움과 신경전을 이어갔다. 라디멜 팔키오는 후반 43분 홍철의 부상으로 한국 의무진이 들어오자 시간을 끈다며 응급키트를 집어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려 경고를 받았다.


이날 윌마르 바리오스는 경기에서 손흥민을 유독 견제하며 여러 차례 태클을 걸었다. 바리오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손흥민에게 다가가 뭔가를 말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은 바리오스를 향해 손짓을 했다. 콜롬비아 언론은 이를 두고 "콜롬비아 선수들이 말이 많다는 제스처를 취한 것이며 인종차별"이라며 "추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축구 팬들은 "바리오스의 매너 없는 행위를 일갈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인 다빈손 산체스의 거친 공격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지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나자 손흥민과 산체스는 서로를 칭찬하며 절친한 동료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축구는 몸을 부딪치며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그런 거로 감정이 상하지는 않는다"며 "산체스에게 허리를 맞긴 했다. 클럽 동료지만, 운동장에서 부딪히는 스포츠라는 점에서 이해한다. 따로 이야기한 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 팀 선수와 대표팀에서 대결하는 건 매우 특별한 일"이라며 "산체스가 개인 능력도 좋고 워낙 잘하는 선수라 좋은 경험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후배들은 나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동생들이고 한국 축구를 나중에 이끌어갈 선수들"이라면서 "실력도 중요하지만, 대표팀에 임하는 책임감과 소중함을 먼저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후배 선수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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