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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 18주 연속 하락…7년만에 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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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 18주 연속 하락…7년만에 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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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거래 위축을 동반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3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 재건축아파트는 2012년 이후 7년 만에 18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일부터 지난 8일까지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이 18주 연속 내리면서 누적 변동률 -2.4%를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18주 연속 하락한 것은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서울 강남4구 재건축아파트의 높은 매매가격 수준을 고려할 때 지난해 하반기에 매입한 사람은 최소 수천만원의 자산 가치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번주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04% 떨어져 1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매매가격은 각각 0.08%, 0.03% 떨어졌다. 전세가격도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하락했다. 서울이 0.05%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15%, 0.10%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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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별로는 중랑(0.02%)과 종로(0.02%)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중랑과 종로의 상승세는 저평가 요인과 더불어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지역은 성북(-0.12%), 양천(-0.10%), 강서(-0.08%), 서초(-0.07%), 송파(-0.06%), 관악(-0.05%), 강남(-0.04%) 순으로 떨어졌다. 강남3구와 강북권 일부에서 투자자가 이탈하면서 매물이 쌓였지만 거래는 어려운 상황이다. 성북은 정릉동 길음뉴타운10단지가 1000만원, 하월곡동 래미안월곡1차, 꿈의숲푸르지오 등이 250만~4500만원 하락했다. 양천은 재건축 지연에 따라 목동신시가지가 1000만~2500만원 떨어졌다. 강서는 염창동 염창1차보람더하임, 가양동 강나루2차현대, 화곡동 우장산IPARK, e편한세상 등이 1000만~5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광교(-0.50%), 위례(-0.20%), 평촌(-0.13%), 중동(-0.11%), 분당(-0.06%) 등이 떨어졌고 이외 지역은 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거래 절벽 장기화로 시세보다 낮은 급매물에도 매수세가 붙지 못하고 있다. 광교는 이의동에 위치한 광교e편한세상,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래미안광교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위례는 창곡동 위례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이 1500만~2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시세보다 낮은 매물을 중심으로만 간간이 거래되면서 매매가격이 조정됐다. 광명(-0.21%), 안성(-0.18%), 평택(-0.15%), 오산(-0.10%), 하남(-0.09%), 의정부(-0.07%), 고양(-0.05%) 순으로 하락했다. 광명은 철산동 주공13단지와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이 2000만~2500만원 떨어졌다. 안성은 석정동 신원아침도시가 1000만~1500만원, 평택은 안중읍 늘푸른이 500만~750만원 하락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성수기에 해당되는 봄 시즌이 시작됐지만 거래 회복은 요원한 상황"이라며 "장기간 하락하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 반전하기 위해서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 전환이 일어나면서 위축된 거래량부터 기지개를 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아직 이 같은 조짐이 없는 상황인데, 정부의 대출규제로 주택 수요층이 내 집 마련을 주저하는 상황이고 다주택자는 세금 인상 우려로 보유 주택을 매물화 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거래 절벽이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정상으로 복원 되기까지 매매·전세시장이 봄 기운을 만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전세가격 하락폭은 전주 대비로는 다소 줄었다. 최근 하락을 주도했던 송파구가 0.09% 상승한 영향이다.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입주 3개월을 맞아 전세 매물이 어느 정도 소화된 데다 신천동 일대 재건축단지 이주 영향으로 잠실파크리오 전세가격이 500만원 상승했다. 다만 나머지 지역은 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낙폭은 성북(-0.41%), 종로(-0.21%), 동작(-0.20%), 서대문(-0.14%), 강북(-0.13%), 강동(-0.10%), 서초(-0.09%) 순으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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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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