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장, FIFA 평의회 위원·AFC 부회장 출마

정몽규 회장[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과 아시아축구연맹(AFC) 부회장에 도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AFC가 다음 달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AFC 회장과 부회장, AFC 몫의 FIFA 평의회 위원과 AFC 집행위원을 각각 선출하는 데 정 회장이 FIFA 평의회 위원과 AFC 부회장, 집행위원에 모두 출마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FIFA의 집행 기구인 FIFA 평의회는 아시아에 배정된 총 7명 중 FIFA 부회장 자격이 부여되는 AFC 회장과 여자 평의회 위원 1명은 별도로 뽑고, 나머지 다섯 자리의 평의회 위원을 선거를 통해 선출한다. 이번에 선출하는 직책의 임기는 2023년까지 4년이다.

정 회장은 2017년 FIFA 평의회 위원으로 뽑혔고 이번에 재도전한다. 그는 2년 동안 매달 평균 2회 이상 6개 대륙, 80여개 회원국을 방문해 아시아 축구의 목소리를 국제축구계에 전달했다. 또 2017년 국내에서 열린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도 성공적으로 개최해 아시아 축구의 위상을 높였다.

정 회장은 "지금까지 국제무대 각 분야에서 아시아 축구의 영향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 활동했다"며 "앞으로도 이를 유지하고, FIFA 여자월드컵 남북한 공동 개최를 추진해 세계 평화와 남북 화합, 아시아 여자축구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