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심상정 등 국회의원 4인, 처음으로 방북 명단 포함
신한용 "8전 9기의 심정으로 간절함 담아 8번째 방북신청"
통일부, 일주일 이내에 답변해야…추가 7일 연장 가능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가 6일 통일부에 8번째 방북신청을 제출했다.(사진출처=연합뉴스)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가 6일 통일부에 8번째 방북신청을 제출했다.(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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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8번째 방북 신청을 했다. 8번째 방북 신청자 명단에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국회의원 4명도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6일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 서울청사를 찾아 8번째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다. 방북 신청자 명단에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입주기업인 175명이 포함됐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그동안 7차례 방북 신청에 정부가 유보 결정을 내렸지만 남북경제협력사업이 비핵화를 촉진할 호혜적 사업이라 믿기에 8번째 방북신청을 한다"며 "정부는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개성기업인들의 공장 설비점검을 위한 공단 방문을 즉각 승인해 달라"고 밝혔다.


신한용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간절함을 모아 8전9기의 심정으로 다시 방북을 신청했다"며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문을 도출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지만 '동 틀 무렵이 가장 어둡다'는 말로 애써 위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100주년 기념사에서 '미국과 개성공단 재개 협의를 추진한다'고 밝히는 등 정부도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문 도출에 실패한 이후 실의에 빠져있던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정부의 태도 변화를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 4일 국무총리와 통일부 장관에 긴급 면담을 요청했지만 답변은 받지 못했다.


신한용 위원장은 "예전에는 북미회담에 기대는 경향이 있었지만 북미회담 이후 정부가 (개성공단 재가동 등과 관련해) 방향을 바꿨다"며 "경협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대통령의 기념사부터 시작해 의지를 다시 확인한 만큼 이번 방북신청이 승인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방북 일정을 오는 13일로 신청했지만 통일부는 제출일 이후 7일 이내에 답변해야 한다. 답변 기한을 추가로 7일 더 연장할 수 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계부처 협의나 국제사회의 이해도 등을 여러 요소를 고려하겠다는 기존 입장과 비슷한 수준의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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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도 기업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자산 점검 방북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개성공단 가동 차원이 아니라 자산 점검 유지 차원의 작업은 현 제재 틀 내에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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