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신경과학연구 역량 강화 위해 보스턴 의대 류훈 교수 영입

뇌과학연구소 산하 신경과학연구단 연구단장으로 임명

류훈 신경과학연구단장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은 뇌과학 분야 권위자인 보스턴 의대 류훈 교수를 뇌과학연구소 신경과학연구단 연구단장으로 초빙한다고 6일 밝혔다.

류훈 단장은 하버드 의대에서 박사후 연구과정 및 강사로 일했고, 이후 보스턴 의대 교수로 재직하는 등 총 23여년간 해외에서 연구역량을 축적한 연구자이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주관하는 한국을 빛낸 사람들 명단에 12회나 등재되기도 했다. 특히 퇴행성 뇌질환에서 신경유전자 발현 및 후성유전체학 연구를 선도한 과학자로, 헌팅턴병과 알츠하이머병에 관련된 후성유전체 표적을 발굴, 이들과 관련된 발병기전 규명과 질병 진단 및 후성유전체 표적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에 집중해왔다.

류 단장은 KIST 뇌과학연구소와 보스턴 의대의 연구 협력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뇌과학연구소는 2018년 보스턴 의대와 연구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보스턴 의대 치매연구소 및 만성 외상성뇌질환연구소, 하버드대 등과 적극적인 공동연구 및 교류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류 단장은 "KIST 뇌과학연구소의 연구원, 연구역량, 그리고 연구 기반시설은 세계적 수준이며 미래 뇌과학 연구의 희망인 선후배 연구자들이 열정적으로 연구에 임하는 모습에 매료돼 합류하게 됐다"며 "미래 뇌과학 인재 양성과 국민 뇌건강을 해결하는 연구자가 되겠다"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