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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베트남 동당역서 귀국길 올라…빈손으로 평양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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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당역에 도착해 환송단에게 인사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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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베트남 공식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귀국길에 올랐다. 지난달 26일 전용열차를 타고 베트남에 도착한 지 5일 만에 다시 평양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시작한 것이다.


김 위원장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55년만으로, 최근 소원했던 북·베트남 관계를 회복하고 양국의 정치·경제적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다만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채택될 것으로 기대됐던 '하노이 선언'이 불발돼 미국으로부터 제재 완화 등을 얻어내려 했던 목적은 달성하지 못한 채 빈손으로 귀국하게 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12시 38분께(한국시간 오후 2시 38분)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전용열차에 몸을 실었다.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에서 일정을 모두 마친 그는 전용차량을 타고 약 2시간 30분간 국도를 달려 이날 오후 12시 30분(한국시간 오후 2시 30분)께 동당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동당역에서 보반트엉 베트남 공산당 선전 담당 정치국원, 마이띠엔중 총리실 장관 등 환송 나온 현지 고위인사들과 인사를 나눈 뒤 미리 대기하던 전용열차를 탔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 26일 김 위원장이 도착했을 때처럼 동당역에 레드카펫을 깔고, 금성홍기와 인공기를 든 인파를 동원해 성대한 환송 행사를 마련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헌화, 참배할 때까지만 해도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으나 동당역 환송 행사에서는 밝게 웃으며 베트남 시민들을 향해 크게 손을 흔들기도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숙소인 멜리아호텔을 나선 뒤 오전 9시 40분(한국시간 오전 11시 40분) 하노이 바딘광장에 도착했고 수행 간부들과 함께 '베트남의 국부'인 호찌민 전 베트남 국가주석 묘소에 헌화했다.


'하노이 쇼크' 여파인 듯 김 위원장은 베트남 공식 방문 일정을 바꿔 귀국을 서둘렀다. 당초 김 위원장은 2일 오후 2시께 숙소에서 떠나 동당역으로 향할 계획이었지만 오전으로 앞당겼다. 베트남 방문 기간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공장, 롯데센터 하노이, 할롱베이, 베트남-북한 우정 유치원 등을 방문하는 등 '깜짝 일정'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이는 기대에 그쳤다. 북·미 정상회담이 불발된 상황에서 경제·관광 시찰에 나서기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는 중국 국경을 넘은 뒤 다시 중국 대륙을 관통해 귀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위원장의 평양으로 향하는 이동 경로와 행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동당역에서 평양까지는 3800㎞가 넘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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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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