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합의 없이 끝낸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합의 없이 끝낸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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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결렬에 증시 하락 등 금융시장 불안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2월 27일과 28일 이틀동안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지만 주요 쟁점사안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조기에 종료됐다. 주요 외신 및 분석기관들은 합의 결렬에 대해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며 국내외 금융시장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정상회담 합의 결렬 보도 직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가 낙폭 확대. 원화는 약세로 전환했으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소폭 상승했다.

전일 코스피는 전일(2234.79p)대비 소폭 낮은 수준에서 하락하다 합의 결렬 뉴스로 낙폭이 확대되며 39.35p(1.76%) 하락했다. 외국인은 2322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하락했다. 일본은 -0.79%, 중국 -0.44%, 대만 -0.02%, 홍콩 -0.43%, 태국 -0.57%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도 정상회담 진행 중 관망세를 보이며 좁은 범위(1118~1120원)에서 등락하다 전일 대비 0.5% 약세 전환(+5.6원, 1124.7원)했다.


주요 외신 및 분석기관들은 이번 회담 결렬에 대해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렬 배경에 대해서는 비핵화 및 체제보장 등과 관련한 단계·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에서 양측 이견이 여전히 존재했을 것이라는 시각 우세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양측은 북한의 비핵화와 이에 따른 경제제재 완화 등 상응조치에 대한 단계적 협상을 모색했으나 기대에 못미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와 가디언도 "북한제재 문제로 합의가 결렬됐다"고 분석했다.


향후 협상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향후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의견과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시각이 병존했다.


BBC는 이번 합의 무산에도 불구 이번 회담은 양측간 중요하고 지속적인 관계 변화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NBC는 미국의 의회 및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결렬에 안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확고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없이 북한에 양보할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 무산이 국내 금융시장에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향후 협상 재개 여부, 양국 대응 등에 따라 중장기 영향은 유동적이라는 평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번 회담에서 파격적 합의 기대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최소 양 정상이 악수로 회담을 종료할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에 금번 뉴스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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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는 만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 및 북미관계 일시 악화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이 일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음에 유의하는 한편, 향후 북미 양측 및 주요국의 대응 향방과 해외 투자자들의 시각 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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