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파키스탄, '핵전쟁' 아닌 '대화' 택했다
파키스탄 총리 28일 의회 연설에서 인도 공군 조종사 석방 방침 밝혀
워싱턴포스트 "양측 할 일 다 해...수습 시작될 것"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사상 초유의 핵무기 보유국간 공습ㆍ전투기 격추 등 격렬한 충돌이 빚어져 위기가 고조됐던 인도ㆍ파키스탄 간 갈등이 완화될 조짐을 보였다. 파키스탄이 추락한 인도 공군 소속 전투기 조종사를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인도 뉴델리발로 이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최근 수십년간 가장 위험했던 양국간 군사적 충돌이 완화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실제 파키스탄의 임란 칸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전날 체포한 인도 공군 조종사를 3월1일 돌려 보내겠다며 "평화의 제스쳐"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지난 26일 인도 공군의 파키스탄령 공습, 다음날 전투기간 공중전 등으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듯 했다. 특히 아비난단 바르타만 이라는 이름의 인도 공군 조종사가 전날 미그21기 추락 후 생포되는 과정에서 주민에게 구타당하는 등 모욕적인 동영상이 온라인에 떠돌아 다니면서 인도의 여론이 들끓었다. 1971년 카슈미르 3차 전쟁 이후 가장 격렬한 양국간 충돌이 벌어진 가운데, 최악의 상황으로 번질 수도 있는 변수였다.
그러나 파키스탄 정부가 동영상을 삭제하고 체포 조종사 송환 방침을 밝히면서 상황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WP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확전을 원하는 쪽은 아무도 없다"며 "지금은 양측이 모두 그들의 할 바를 했고, 이제부터는 갈등이 가라앉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하면서 분리된 양국은 카슈미르 영유권 문제로 1947~48년, 1965년, 1971년 등 3차례나 전쟁을 벌이는 등 분쟁을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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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보유국간 갈등이 고조되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도 이날 성명을 내 "두 나라가 자제력을 발휘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촉구했고, 중국과 유럽연합(EU), 뉴질랜드도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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