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술력 향상·주주가치 극대화' 두바퀴로 재도약 선언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견제를 받고 있는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00,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1.69% 거래량 4,332,789 전일가 712,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더 뉴 그랜저' 출시 첫날 1만대 계약 "역대 2위 기록" 는 기술력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를 앞세워 미래 자동차 기업으로서 가야 할 길을 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27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미래 청사진을 발표했다. 최고경영자가 직접 기업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중장기 투자 계획과 수익성 목표를 밝힌 것은 현대차 역사상 처음이었다.
현대차는 연구개발(R&D)과 모빌리티,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에 향후 5년 동안 총 45조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R&D에 30조6000억원, 모빌리티ㆍ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에 14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연간 평균으로는 약 9조600억원이다. 과거 연평균 투자액이 5조7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58%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밝혔다. 현대차는 2013년 주당 1900원 수준이었던 배당금을 2015년 4000원까지 올렸다. 지난해 발행 주식의 3%에 해당하는 약 939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으며 추가로 발행 주식의 1%에 이르는 2547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 이달 말까지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잉여현금흐름 30~50% 배당 기조로 글로벌 업계 평균 수준의 배당 성향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번 기업설명회는 내달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현대차 대표이사에 오르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실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배구조 개편 전에 주주들을 만나 경영 상황을 설명하고 동시에 엘리엇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라인업 빅사이클 진입, 미래기술 투자 확대, 중장기 영업이익률과 ROE(자기자본이익률) 목표 제시 등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자동차부문 중장기 영업이익률과 ROE 목표를 제시한 부분은 판매목표 이외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던 과거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상당히 의미있는 변화"라고 판단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그러면서 "구체적인 액션 플랜에 대한 의구심이 일부 있을 수 있지만 턴어라운드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가졌기에 가능한 부분"이라며 "정 부회장의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 안건 상정 등 책임경영 전면에 나선 첫해라는 측면에서 실적 달성을 위한 노력이 배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