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 만세' 100주년…정부, 광화문광장서 3·1절 기념식 개최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정부는 내달 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100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한다.
28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기념식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만든 100년,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및 유족, 정부 요인, 7대 종단 대표, 주한 외교단 등 각계각층 인사들과 사전 온라인 신청을 한 60000명 등 총 1만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3·1절 기념식이 이처럼 대규모 실외행사로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화문광장 전체에 무대와 객석 약 1만석을 설치하고, 일반 국민들도 참석할 수 있도록 행사장 외곽에도 개방공간을 마련해 대형 LED 스크린과 의자를 배치할 계획이다.
광화문광장 주변에는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와 독립을 염원했던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자 독립운동 당시 사용됐던 태극기와 현재 태극기가 대형으로 걸린다.
교보생명빌딩에는 '남상락 자수 태극기(1919년)', 현대해상빌딩에는 '진관사 소장 태극기(1919년 추정)', 세종문화회관에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1923년 추정)', KT 광화문빌딩에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1940년대 전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는 '김구 서명문 태극기(1941년)',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는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1942년)'와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1945년)', 정부서울청사에는 현재 쓰이는 태극기가 게시된다.
기념식은 100년 전 만세운동 행진을 재현하는 이벤트로 시작된다. 독립문과 대한문에서 각각 출발하는 두 개의 행진이 '광복군 서명 태극기'와 '김구 서명문 태극기' 등 대형 역대 태극기를 앞세워 시민과 함께 행진해 광화문광장으로 모여든다.
아울러 국민대표 33명이 3·1운동 당시 가장 널리 사용됐던 태극기인 '진관사 태극기'를 복원해 행진한 뒤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33명의 대표는 5부요인을 비롯해 생존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후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강제징용 피해자, 이산가족, 6·25 전사자 유가족과 월남전 참전용사, 민주화운동 유가족 등과 함께 경찰, 소방관, 학생 등 시민으로 구성됐다.
행진이 끝나면 본 기념식이 최원정, 배성재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다. 한완상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국내 및 전 세계에서 참여한 독립선언서 낭독이 이어진다.
국민의례와 애국가 선창 후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씨와 첼리스트 이정란 씨의 헌정공연이 예정됐다. 이어 진행되는 독립유공자 포상식에서는 고(故) 유관순 열사에 대해 최고 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된다.
낮 12시에는 온 국민과 함께 3·1절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국 동시 타종과 만세삼창을 진행한다. 만세에 맞춰 태극기를 매단 드론 50대가 날아올라 숫자 '3'과 '1'을 형상화하고, 무대 뒤로 15×10m 크기의 대형 태극기가 게양되는 등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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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와이, 배우 고아성씨, 영화 '항거' 출연진과 가수 인순이씨 등이 출연한 기념공연과, 임우철 애국지사로부터 청년 20명이 횃불을 전달받는 '독립의 횃불' 출정식을 끝으로 기념식은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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