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내정자 내달 주총 선임
수입보험료 2016년 이후 지속 감소 추세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각자경영체제 구축

미래에셋생명 변재상 사장 내정자
하만덕 부회장과 투톱체제 유지
조직운영 효율화 작업 시급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내정자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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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생명보험사들의 실적 악화가 고착화되면서 내달 신임 사장으로 취임하는 생명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의 발길이 무겁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신한생명과 미리에셋생명은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신한생명은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을, 미래에셋생명은 변재상 미래에샛대우 혁신추진단 사장을 각각 사장 후보로 내정했다. 이들은 당장 생명보험 업황 부진 극복과 사내 조직 강화 등 산적한 과제 해소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생명은 실적 개선과 함께 오렌지라이프와 합병 전 각자경영체제를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신한생명 수입보험료는 4조5878억원으로 저축성 보험 취급 감소 여파로 전년 대비 4.9% 떨어졌다. 2022년 도입되는 새 보험국제회계기준(IFRS17)으로 인해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이고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하고 있지만 좀처럼 수입보험료가 늘지 않고 있다.


신한생명 수입보험료는 2016년 4조8714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7년 4조8246억원, 2018년 4조5878억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신한생명은 올해부터 오렌지라이프와 공동경영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일단 각자 경영체제를 유지하지만 같은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로 보험분야에서 시너지를 내야하는 기대를 받고 있다. 외형 실적은 오렌지라이프가 신한생명에 비해 앞서고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이뤄질 합병을 염두에 둔 구조조정에 대해 양쪽 모두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성 내정자 이전에 정문국 내정자의 임명 철회 역시 이러한 우려가 단초가 된 바 있다. 성 내정자로써는 내부 화합에 큰 비중을 둘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성 내정자는 금융위 금융서비스국 보험과장,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경제규제행정컨설팅 수석연구위원 등을 거치며 보험 관련 업무만 22년 넘게 해온 '보험통' 관료 출신이다. 손꼽히는 전문가지만 관가를 떠나 보험개발원장으로 근무했을뿐 민간기업 경영진의 경험은 처음이다. 조직 추스리기를 위한 실마리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임 생보사 CEO 취임 전부터 '숙제 보따리' 원본보기 아이콘



미래에셋생명도 내달 27일 주총에서 변 내정자를 미래에셋생명 관리총괄 사장으로 임명한다. 미래에셋증권에서 채권본부장을 시작으로 경영지원, 홍보 등 분야에서 활약해온 변 내정자는 보험 근무 경험이 길지는 않다. 2016~2018년 미래에셋생명 법인총괄 사장으로 법인영업부문을 이끈 경험이 유일하다.


변 내정자는 2011년부터 미래에셋생명을 이끌고 있는 하만덕 부회장과 투톱체제 유지하면서 각자 영업과 조직관리를 총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개선되고 있는 실적을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018억원으로 전년 대비 반토막났지만, 전년도 PCA생명 염가매수차익 1812억원을 제외하면 172% 증가한 규모다. 다만 손해율이 87.2%로 1년 전보다 3.6%포인트 높아졌으며, 조직운영 효율화 작업도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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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변 내정자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라며 "증권사 CEO 경험도 있고 보험사에서도 근무경험이 있는 만큼 순조롭게 업무를 인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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