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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1.75% 동결…美도 긴축 중단 신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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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우려 없어…미국도 긴축 중단 신호, 올해 내내 동결 가능성 높아

"금리 인하 필요" 시장과 온도차…4월 회의 주목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관련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관련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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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이창환 기자, 뉴욕 김은별 특파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로 지난달에 이어 또 동결했다. 경기 둔화 우려와 물가 하락 기조가 금리 인상의 발목을 잡았다.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 의지와 가계 부채 증가는 금리 하락을 막았다.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올해 내내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물가 상승 우려 없어…미국도 긴축 중단 신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올해 두번째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미국이 통화 긴축 정책 중단 신호를 연달아 보낸 것도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높였다. 미국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했지만 올해 들어 경기 둔화 우려 탓에 속도조절에 들어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장은 27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보유자산 축소) 프로세스를 끝내는 계획과 관련해선 합의에 가까워졌다"면서 '올해 말'을 종료 시점으로 거론했다. 보유자산 축소란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매각하고 시중의 달러화를 회수하는 정책을 말한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돈을 풀어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이른바 '양적 완화'의 정반대 개념이다.


◆ "금리 인하 필요" 시장과 온도차…4월 회의 주목

한은은 지난해 한차례 기준 금리를 올렸다. 11월 1.50%에서 1.75%로 인상 결정했다. 당시 부동산 시장 과열로 인한 부채 문제를 거론하며 금리를 인상했다. 미국과의 금리차가 벌어지면서 자본 유출 부담이 커진 것도 이유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우리 경제 버팀목이었던 수출까지 경고음을 울리자 동결 기조를 이어오는 중이다.


기준금리 방향에 대한 시장과 온도 차이는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앞으로 더 경기가 어려워 질 확률이 높아 올해 하반기에는 한은이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경제지표는 하락세를 타는 중이다. 1월 반도체 수출 물량이 3년1개월만에 감소한 것을 포함해 국내 수출액 규모가 3개월(지난해 11월~올해 1월) 연속 줄었다. 같은달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전년대비 0.8%데 그쳤다. 신규취업자 수 역시 1만9000명으로 5개월 만에 최저였다. 지난해 민간기업 투자액 성장률도 전년대비 -2.8%를 기록했다.


한 금통위원은 "현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다"며 "미ㆍ중 무역갈등과 브렉시트 방향, 미국의 1분기 경제 상황까지 판단할 수 있는 3~4월은 돼야 우리나라 기준금리 방향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오는 4월18일 열린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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