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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판매 300% 쑥…'애국심' 입는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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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임시정부 100주년 캠페인·펀딩 등 마케팅 후끈…이미지 올리고 매출 호조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3ㆍ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유통업계의 '애국 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다. 제품 판매 수익 일부를 독립운동 관련 단체에 기부하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활동도 다양하다. '나라 사랑' 메시지로 기업 이미지를 한층 높이는 한편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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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독립기념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함께해요 3ㆍ1운동 100주년 캠페인'을 3월부터 진행한다. 또 자사의 자체브랜드(PB) 상품 13종을 선정해 만국 공원, 아우내 장터, 미밋 동산 등 전국 각지의 3ㆍ1운동 사적지를 제품 패키지에 넣어 의미를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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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은 GS25를 통해 국가보훈처와 역사 알리기에 나선다. 특히 일반인에게 유명하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 정보를 도시락 스티커를 통해 알리고 협력사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독립 운동가 후손에게 기금을 전달한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4월11일에는 고객 100명, 임직원 10명과 함께 2박3일 견학도 계획 중이다.

이마트24는 '유관순 열사의 열정과 용기를 응원합니다' 캠페인을 진행한다. 도시락, 이프레소 원두커피컵에 태극 문양을 부착해 판매하는 것. 또 하루e리터 2종의 일정 수익을 다큐 영화 '1919 유관순' 공식 후원금으로 사용한다.


유통업계가 이처럼 애국 마케팅에 집중하는 이유는 기업 이미지 제고는 물론 매출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태극기와 국기 판매율은 전년 대비 297% 급증했다. 또 역사만화는 183%, 한국사는 11%가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100주년이라는 시간적 의미까지 더해져 3ㆍ1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제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배지나 열쇠고리, 기념주화 등 3ㆍ1운동 10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관련 굿즈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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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일인 3ㆍ1운동일이나 임시정부 수립일을 넘어 '연중 내내'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상품도 있다. 롯데홈쇼핑은 업계 단독으로 다음 달 1일 '울릉도ㆍ독도'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출발은 다음 달 10일부터 7월18일까지다. 이 상품은 지난해 8월 론칭한 이후 5회의 판매 동안 3만건이 넘는 주문 수를 기록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고객들의 호흥이 높은 독도ㆍ울릉도 방문 상품을 3ㆍ1운동 100주년을 맞아 다시 기획한 것"이라며 "애국심과 역사적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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