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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아파트 가격 전국 최대 상승률…광양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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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올해들어 아파트 가격 1.06% 상승…전국 최고

전국 아파트 가격 15주 연속 하락세

광양 아파트값 5년간 급등한 뒤 내리막…공급 부족


올 들어 아파트 가격 전국 최대 상승률…광양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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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전남 광양의 아파트 값이 올 들어 가장 많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15주째 내리막을 걷고 있는 가운데 광양의 아파트만 역주행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광양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들어 1.06% 오르면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값비싼 몸값'을 자랑한 대구 중구(0.77%)와 대구 서구(0.71%)의 오름세를 훨씬 웃돌았다. 2월 셋째주 주간아파트거래동향을 살펴봐도 광양은 전주대비 0.22% 오르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구가 0.11%, 광주 0.06% 등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전국 아파트 가격이 0.55% 빠지고 특히 지방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0.65%로 낙폭이 컸던 것과 대조적이다. 대구와 광주, 대전 등 지방 대도시도 최근 수년간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지만,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데다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에 따라 집값이 뛴 수도권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투자금이 지방 대도시로 몰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광양은 이같은 부동산 호재도 없었다.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이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권대중 대한부동산학회장은 "광양을 비롯한 전남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은 비규제 지역과 공급 부족 두 가지 이유로 설명된다"고 말했다. 실제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광양시 아파트 72개 단지 가운데 아파트 매매 물량은 태영 1차 4건, 태영 2차 3건, 태완 노블리안 2건, 금광 1차 6건 등 15건에 그쳤다.

광양의 아파트 가격은 글로벌 2013년부터 5년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 2012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철강산업 구조조정 여파로 광양의 지역경기가 얼어붙은 탓이다. 광양의 아파트 가격은 2017년 9월11일 매매지수가 99.1로 바닥을 찍은 뒤 반등해 지난 18일까지 4.47% 상승했지만, 여전히 2012년 5월과 비교하면 10.32% 낮은 수준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광양은 철강업체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아 꾸준한 주택 수요가 있는 반면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직 지역 경제가 회복됐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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