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이순신대교 해변관광테마거리 상징 관문 6월 열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전남 광양시는 삼화섬과 마동지구를 연결하는 경관 보도육교의 상부 다리가 성공적으로 가설돼 이순신대교 해변관광테마거리의 상징적 관문(關文)이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6월이면 캐노피와 전망대가 설치되고 경관 조명이 마무리돼 웅장하고 화려한 보도교가 선보이게 된다.

교통 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전 출입구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럭을 설치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강화유리로 심플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해 경관 보도교로서의 미학을 추구했다.

또 전망대 돔(dome)에는 별자리로 광양의 가치를 표현해 단순한 이동통로가 아닌 전망과 휴게공간을 갖춘 보도교로써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며 관문(關門)의 상징적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경관 보도교가 완공되면 금호동과 중마동이 선(線)으로 연결돼 주민들의 보행 평면을 늘리는 입체적 효과가 나타나고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거리사업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현재 설계 중인 이순신대교 접속부와 마동IC접속교, 길호대교, 금호대교 등 4대 교량과 교량 간 9.4km의 해변을 잇는 야간경관조명 사업을 올 연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며, 경관 보도교 준공 전에는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보도교 명칭도 확정한다.

안형순 관광시설팀장은 “경관 보도육교는 그 간 주로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거주하는 금호동 주민들과 중마동 권역 주민들 간 물리적?정서적 원활한 소통과 함께 동광양권역의 전반적인 경제적 발전까지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사업이 완료되면 무지개다리와 경관 보도육교, 그리고 4대 교량과 해변의 선이 연결된 야간경관이 아름답게 펼쳐지면서 야간관광명소로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거리 조성사업의 하나인 경관 보도교는 2017년 9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정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디자인을 확정한 후 2018년 5월 착공했다.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sdhs675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