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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의 아동 성학대 막자" 교황청 전체 주교회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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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가톨릭 성직자들의 미성년자 성학대 폭로가 전세계에서 이어진 가운데 교황청이 21일(현지시간) 세계 114개국의 주교회의 의장 등이 모여 관련 대책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24일까지 나흘 간 이어지는 회의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연설에서 참석자들에게 "정의를 원하는 젊은 사람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라"고 주문했다.

교황은 "신자들은 우리가 단순히 죄악을 비난만 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대책을 내놓기를 원하고 있다"며 가톨릭 역사상 전례 없는 이번 회의를 통해 미성년자 성 학대라는 교회 내 고질적인 병폐를 치유할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미국을 비롯해 칠레, 호주, 독일 등 세계 주요 지역에서 성직자들이 과거에 미성년자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의혹이 속속 제기되며, 가톨릭교회에 대한 신뢰가 급락하자 해결책 마련을 위해 각국 각국 가톨릭교회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주교회의 의장들이 모이는 초유의 미성년자 보호 회의를 소집했다.


회의 첫날부터 전 세계 가톨릭 지도자들은 피해자들의 피해 사례를 듣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과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에서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광주대교구의 김희중 대주교가 참석했다.

한편, 가톨릭 성직자들의 미성년자 성 학대 문제는 프란치스코 교황 취임 이후 수차례 논란이 불거졌다. 미국을 비롯해 칠레, 호주 등에서 과거 성직자들의 성 학대 문제가 터져나왔고 이를 은폐, 묵살했다는 의혹도 이어졌다.


교황은 아동 성 학대에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견지해 왔으나, 그동안 성 추문에 연루된 사제를 처벌하는 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문제 해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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