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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직장 괴롭힘' 강제 중재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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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구글 본사 앞에서 시위에 나선 구글 직원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해 11월 구글 본사 앞에서 시위에 나선 구글 직원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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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구글이 성폭력 등 내부 직원 간 갈등을 억지로 중재하는 정책을 폐지했다. 전 세계 구글 직원 2만명이 거리로 나서 요구한 점을 구글이 받아들인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강제 중재를 종료하기로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구글은 성희롱ㆍ성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강제 중재를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는 이 정책을 다음달 21일부터 전 영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이미 중재가 끝난 사건에 대해선 적용하지 않는다.

앞서 전 세계의 구글 직원 2만명은 지난해 11월 동맹파업을 벌였다.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개발한 앤디 루빈 전 부사장의 성폭력 사실을 알고도 루빈 전 부사장에게 오히려 퇴직보상금 1000억여원을 지급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였다. 당시 구글 직원들은 괴롭힘이나 차별을 당했을 때 강제로 중재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사내 중재에 응했을 경우 피해자가 소송 등으로 외부에 피해 사실을 알릴 때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 성폭력 사건에 관한 투명성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구글 최고다양성책임자(CDO)가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회사가 강제 중재를 못하게 하도록 미국 의회에 방문할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시위를 주도했던 '변화를 위한 구글 파업'은 트위터에 "이번 승리는 노동자들이 연대해 나서지 않았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며 "집단 행동은 힘을 얻고,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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