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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제재완화되면 '기술탈취' 해킹 주도국으로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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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북한이 제재 완화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령을 받는 지식재권권 해킹집단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 주요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북한이 유엔(UN) 안보리의 제재가 풀리고 경제발전을 꾀하면서 해킹 노력을 금융적 목적에서 산업기술탈취 등 지재권 침해 목적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에 따르면 북한이 현재 UN제재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금품탈취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제재 완화 이후에는 중국이 자국 산업 성장을 위해 지재권 정보 탈취에 나설 개연성이 커 보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다수의 전문가들은 북한을 '주시할 가치가 있는 위협'이라는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중국, 러시아, 이란과 함께 4대 해킹 위협국 중 하나로 분류된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현재 북한의 주요 자원은 정부가 허가한 사이버 범죄자 군단"이라며 "이는 북한의 주요 자원인 광물 매장량을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정보 담당 부사장인 애덤 마이어스는 "북한은 세계 경제로의 편입을 희망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지속 가능한 경제를 건설하기 위해 벤치마킹할 모델로 베트남이 아닌 중국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지재권 정보를 빼내기 위한 목적의 해킹 시도가 없었지만 경제적 부흥을 위해 중국식 모델을 따라 갈 경우 향후 2년 안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미 민간 연구기간 애틀란틱카운슬의 로버트 매닝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중국과 같은 짝퉁 제조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중국이 스마트폰, 메모리 칩, 항공 전투기 같은 첨단기술 제품 보다 제약이나 불법 영화 등을 복제 생산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라면서 "다만 북한이 해킹한 기술이나 정보를 직접 취하지 않고 다른 나라에 되파는 방식으로 돈을 벌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DC의 중도성향 안보 전문 싱크탱크인 스팀슨센터 연구원 겸 38노스 공동설립자인 제니 타운은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예상하는 변화는 조심스럽지만, 과소평가하는 것도 과거에 경험에 비춰 보면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악시오스)

(사진 출처:악시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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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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