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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SCI, 100억 조달 무산...유상증자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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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증자 결정 당시 대비 80% 떨어진 상태
신주 발행가액, 주가 보다 높아 증자 참여 부담

미래SCI, 100억 조달 무산...유상증자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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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코스닥 상장사 미래SCI 의 자금조달 계획이 무산됐다.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10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으나 신주 인수 대상자의 대금 납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SCI는 지난 15일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했다. 사측은 "3자배정 대상자의 수차례 일정변경과 주금 전액 미납으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유상증자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래SCI는 지난해 5월16일 유상증자 결정 공시를 했다. 신주 164만6091주를 주당 6075원에 발행해 큐리씨앤디에 넘기고 100억원을 받아 운영자금과 기타자금으로 쓰겠다는 내용이었다. 증자 결정 당시 주가는 종가 기준 7140원이었다.


예정대로라면 증자는 지난해 8월 마무리 됐어야 했지만 주가가 받쳐주지 못했다. 주가는 꾸준히 하락해 이달 15일 종가 기준 1434원까지 떨어졌다. 증자 결정 당시 종가와 비교하면 80% 내린 상태다. 지난해 12월 이틀 연속 하한가를 맞은 게 타격이 컸다.


꾸준히 내린 주가 탓에 그간 신주 발행가도 수차례 조정됐다. 발행가는 최초 6075원에서 4750원으로, 이후 다시 3401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발행 될 신주도 294만312주까지 늘어났다.

통상 증자 시 기업은 주가 대비 상당한 폭의 할인율을 적용해 신주 발행가를 결정한다. 신주 발행가가 주가와 비슷하거나 높으면 투자자 입장에선 과정이 복잡한 증자에 굳이 참여할 필요가 없다. 시장에서 주식을 매수하면 되기 때문이다. 미래SCI 유상증자에 큐리씨앤디가 참여하지 않은 것도 신주 발행가가 주가 대비 현저히 높아 투자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증권가는 풀이하고 있다.


미래SCI는 실적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금조달 계획까지 틀어져 향후 사업이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미래SCI의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은 약 43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163억원으로 적자가 143.9% 늘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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