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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8언더파 "아쉬운 2위"…코다 우승

최종수정 2019.02.17 17:12 기사입력 2019.02.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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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자오픈 최종일 코다 '2타 차 우승', 이정은6 공동 10위

고진영이 호주여자오픈 최종일 8언더파를 몰아쳐 2위에 올랐다.

고진영이 호주여자오픈 최종일 8언더파를 몰아쳐 2위에 올랐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8언더파 폭풍 샷."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의 뒷심이 돋보였다. 17일(한국시간)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애들레이드 그랜지골프장(파72ㆍ6648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일 8언더파를 몰아쳐 2위(15언더파 273타)를 차지했다. 넬리 코르다(미국)의 2타 차 우승(17언더파 271타)이다. 지난해 10월 타이완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은 19만5000달러(2억2000만원)다.

고진영은 5타 차 공동 6위에서 출발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았다. 3~5번홀의 3연속버디로 일찌감치 포문을 연 뒤 8번홀(파3)에서 버디를 보탰고, 후반 13, 14번홀 연속버디와 16, 18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화려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평균 269야드의 장타를 뿜어내면서 그린을 딱 한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을 가동했다는 게 놀랍다. 27개의 '짠물퍼팅'을 곁들였다.


타이틀방어에 실패했다는 게 오히려 아쉽다. 고진영이 바로 디펜딩챔프다. 당시 베벌리 핸슨(미국ㆍ1951년 이스턴오픈) 이후 67년 만에 '데뷔전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1승에 13차례나 '톱 10'에 진입하는 일관성을 앞세워 올해의 신인상까지 수상했다. 이 대회를 앞두고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쇼트게임에 공을 들인 효과를 톡톡히 봤다.


넬리는 5언더파를 작성해 우승을 지켰다. 언니 제시카 코르다가 2012년 이 대회에서 L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다는 점이 흥미롭다. 자매가 같은 대회를 제패하는 진기록을 수립한 셈이다. 지난해 타이완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미 '자매 챔프'의 반열에 오른 상황이다. 아버지 페트르 코다가 테니스 호주오픈 남자 단식 우승자, 어머니 레즈나 라크로토바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 체코 여자 테니스 대표로 참가한 스포츠 가족으로 유명하다.

이정은6(23ㆍ대방건설)는 공동 10위(8언더파 280타)로 공식 데뷔전을 마쳤다.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퀸을 비롯해 다승과 대상, 평균타수 등 역대 최초의 6관왕에 등극했고, 지난해 역시 메이저 2승을 앞세워 상금퀸과 평균타수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국내 넘버 1'이다. 지난해 11월 LPGA투어 퀄리파잉(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했다. 이미향(26ㆍ볼빅)이 공동 10위에 합류했다.


넬리 코르다가 호주여자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애들레이드(호주)=Getty images/멀티비츠

넬리 코르다가 호주여자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애들레이드(호주)=Getty images/멀티비츠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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