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주년인 77주년으로
예년과 비슷하게 치를 듯
통일부 "특이동향 없어"


2월16일, 김정일의 생일인 북한의 광명성절을 맞아 평양 만수대에 참배하러 모인 북한주민들 모습. 북한 주민들은 광명성절을 앞둔 발렌타인데이 기간엔 주로 광명성절 기념사업에 동원된다고 한다.(사진=아시아경제DB)

2월16일, 김정일의 생일인 북한의 광명성절을 맞아 평양 만수대에 참배하러 모인 북한주민들 모습. 북한 주민들은 광명성절을 앞둔 발렌타인데이 기간엔 주로 광명성절 기념사업에 동원된다고 한다.(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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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16일이 다가오면서 북한에서는 경축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다만 이번 생일은 정주년(整週年·5년 또는 10년 단위로 꺾이는 해)이 아닌 77주년이라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행사들이 치러지고 있다.


15일 통일부 정례브리핑에서 이유진 부대변인은 "2월 16일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로 77주년을 맞는다"면서 "비정주년이라 예년 수준에서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는 경축 공연, 영화 미술 등 문화행사, 체육 경기 대회 등의 기념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면서 "향후 연례적으로 개최되었던 중앙보고대회, 김정은 위원장의 금수산 궁전 참배 등도 진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 15일을 태양절로,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을 광명성절로 명명해 최대의 명절로 기념한다.

이달 들어 북한 매체들은 광명성절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1∼6면의 지면 중 대부분을 광명성절 관련 행사와 축전, 김정일 위원장과 관련된 일화 등을 싣는데 할애했다.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평양면옥에서는 지난 12∼14일 '제9차 광명성절요리기술경연'이,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예술소조원들의 종합공연(14일), '위대한 탄생'이라는 주제의 우표전시회(13일) 등이 개최됐다.


이 외에 국가학위직 수여식을 비롯해 해외에서도 기념행사가 열렸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광명성절을 기념해 김정일 위원장의 '업적'을 칭송하면서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신문은 '위대한 장군님식 사업방법을 구현하는 데서 나서는 중요 요구' 제목의 논설에서 "모든 일꾼은 언제 어디서나 장군님(김정일)께서 가르쳐주신 대로 일해나가야 한다"며 "인민이 바라고 덕을 볼 수 있는 일이라면 만사를 제쳐놓고 달라붙어 무조건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매년 그랬던 것처럼 올해도 광명성절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보고대회 역시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도 열릴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 집권 이듬해인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보고대회가 매년 열렸다. 김 위원장은 2014년(72돌), 2017년(74돌)에만 보고대회에 직접 참석했다.


한편 앞선 8일에는 '태양절과 광명성절은 인류공동의 명절'이라는 기사를 통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영도자는 주체사상을 창시하시고 심화·발전시키시였으며 조선을 위대한 나라, 자주강국으로 전변시키신 걸출한 수령들"이라면서 "여러 나라에서 (태양절·광명성절) 경축준비위원회가 결성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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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그분들(김일성·김정일)의 사상과 업적이 그처럼 위대하기에 세계 진보적인민들은 태양절과 광명성절을 인류공동의 명절로 뜻깊게 경축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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