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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트럼프, 무역협상 시한 60일 연장 검토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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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뉴욕 김은별 특파원]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관세 인상 시점을 60일 더 늦추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1일로 끝나는 90일의 무역협상 시한을 60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측이 당초 90일 연장을 제안했지만 미국이 이를 거부하고 60일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협상 대표단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이날 베이징 조어대에서 만나 이틀 일정으로 고위급 협상에 돌입한 상황.


분위기는 낙관적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협상이 끝나는 15일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므누신 장관과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를 만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베이징을 방문한 미국측 협상단을 위해 시내 유명 중식집에서 연회도 열릴 예정이서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사평에서 "미국 고위층의 미중 무역협상 관련 언급은 오락가락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발언들은 미국 여론과 시장의 방향이 명확한 (협상)추진력을 얻는 쪽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측 인사들의 연이은 낙관적 발언들과 시장 반응들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합의의 종착점을 향해 끊임없이 접근하고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매우 유능한 사람들이 중국과의 협상을 위해 현재 중국에 가 있고,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협상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날에는 중국과의 90일 협상 시한(3월1일)을 다소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미ㆍ중)가 진짜 합의라고 생각하는 곳에 가까이 있고 (합의가) 완성될 수 있다면 그것(협상 시한)을 잠시 흘러가게 내버려 두는 걸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국이 이번 협상에서 얼마나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이전 강요 금지, 국영ㆍ민간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ㆍ지원 제도 등 여러 가지 난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합의의 '구속력' 여부도 중요하다. 뉴욕타임스(NYT)는 고위급 협상에서 미국 대표들이 최우선으로 삼는 것은 미ㆍ중 합의의 실제 효력 발휘 여부라고 진단했다.


미 협상단은 합의가 지켜지지 않았을 때를 우려하고 있으며 중국이 합의를 이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협상단은 중국의 대미수출이 계속 증가하거나 중국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매기는 관세를 자동으로 인상하는 장치를 설정해두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자동 관세'를 설정해 두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장치에 대해 중국은 목소리 높여 반대했던 전력이 있다.


관건은 다음달 예고된 양국 정상회담에서 문제를 봉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이견을 좁히는데 있다. 협상이 잘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다음달에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최종타결을 선언하는 수순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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