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2kg짜리 혁신'입니다. 기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을 보완한 국내 최초의 복합소재 분리형 프로펠러입니다."


엑스콤코리아의 차태인 대표는 주력 제품인 선외기용 프로펠러를 이렇게 표현했다. 선외기는 프로펠러가 달린 엔진이 선체의 후미 등 외부로 노출돼있는 선박을 일컫는다. 엑스콤코리아의 제품은 레저용 보트나 소형 어선에 쓰인다.

같은 용도의 기존 프로펠러 제품은 알루미늄 등 단단한 금속 소재로 만들어진다. 무게가 최대 5kg 정도로 많이 나가다보니 운행 중 바위나 해저 이물질에 부딪혀 파손될 여지가 크고 교체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엑스콤코리아의 프로펠러는 복합소재(엔지니어링 플라스틱)로 만들어졌다. 2kg을 조금 넘겨 기존 제품들에 대비해 매우 가볍고 파손 위험이 비교적 낮다. 가장 큰 특징은 분리형이라는 점이다. 사용자가 단시간 내에 직접 교체할 수 있어서 유지보수의 편의가 높다.

차 대표는 "특히 어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영세한 경우가 많아 엔진이나 프로펠러 유지보수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면서 "그런 분들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중진공 지원 힘입은 '2kg 혁신'…엑스콤코리아 경량 분리형 프로펠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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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대표는 2002년에 설립된 엔지니어링 서비스 전문기업 지노스의 이사 출신이다. 지노스에서 복합소재 분리형 프로펠러를 연구ㆍ개발했다. 차 대표는 사업의 미래가치에 주목한 지노스의 통 큰 배려와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 1월 엑스콤코리아를 설립했다. 지노스가 지분참여를 해 발생하는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다.


차 대표는 "새로운 혁신제품 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지노스가 밀어준 것"이라면서 "저와 제 기술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양 쪽 모두 '윈윈'하는 방법을 찾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노스에서 제품개발을 하는 동안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중진공은 '레저장비산업 개발지원사업'을 통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술개발과 사업화 자금 6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지노스와 엑스콤코리아의 사례는 기술개발을 통해 연쇄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한 본보기"라면서 "중소벤처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레저산업 분야에서 기술력으로 승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세계 해양레저산업의 시장규모는 약 895억 달러로 집계된다. 조선산업(984억 달러)과 맞먹는 수준이다. 우리나라도 동력수상레저기구(보트류)의 등록 대수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약 20%씩 증가하며 대열에 합류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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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은 2005년부터 레저장비산업 개발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간 20억여원의 자금지원을 하고 있다. 자전거ㆍ해양레저장비 산업 관련 기술개발 및 품질 경쟁력 확보가 목적이다. 기술개발 성공 후 사업화 되지 않은 기술에 대한 시제품제작, 인증, 마케팅 등의 지원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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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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