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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영화제서 한국영화 5편 상영…남북 영화인 교류도

최종수정 2019.02.09 21:54 기사입력 2019.02.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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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상' 스틸 컷

영화 '우상' 스틸 컷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수진 감독의 '우상'과 장률 감독의 '후쿠오카', 임권택 감독의 '짝코' 등이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모두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지난 7일 개막한 영화제는 오는 1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한다. 올해 초청된 한국영화는 다섯 편이다. 우상은 파노라마 섹션에서 공개된다.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과 사회적 메시지를 제시하는 영화를 소개하는 코너다. 우상은 아들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에 몰린 도의원 구명회와 피해자의 아버지 유중식, 사건 당일 중식의 아들과 함께 있다가 자취를 감춘 련화의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다. 한석규와 설경구, 천우희가 주연했다. 설경구와 천우희는 이 감독과 함께 베를린을 찾아 관객을 만난다.

후쿠오카는 세계적인 거장들의 신작과 재능 있는 신인 감독의 작품을 소개하는 포럼 부문에 초청됐다. 대학 시절 연극 동아리에서 절친했던 두 남자가 한 여자 때문에 절교하고, 20여 년 만에 일본 후쿠오카의 한 술집에서 조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권해효, 윤제문, 박소담이 출연한다. 장률 감독은 2007년 '경계(경쟁 부문)', 2010년 '두만강(제너레이션 부문)'에 이어 세 번째로 베를린을 방문한다.


베를린영화제서 한국영화 5편 상영…남북 영화인 교류도


짝코는 최근 디지털 복원된 세계 유수의 고전 영화를 상영하는 클래식 부문에서 소개된다. 한국전쟁에서 빨치산과 토벌대장으로 만난 두 인물의 악연을 다룬 드라마다. 이들의 30년 발자취를 추적하면서 한국의 어두운 근현대사를 냉철하고 날카롭게 포착한다. 임권택 감독의 대표적인 분단영화이자 리얼리즘 영화로 손꼽힌다.


'꼭두 이야기'와 '벌새'는 아동, 청소년을 위한 성장영화를 소개하는 제너레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이 코너는 전체관람가인 K플러스와 14세 이상 관람가인 14플러스로 나뉜다. K플러스에 초청된 꼭두 이야기는 '만추(2010년)'의 김태용 감독과 '군함도(2017년)'의 방준석 음악감독이 국립국악원과 함께 만든 공연 '꼭두'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김수안, 조희봉 등이 출연한다. 시장에서 본 예쁜 강아지를 사기 위해 할머니의 꽃신을 판 두 아이가 엉겁결에 저승을 경험하는 내용을 그린다. 김보라 감독이 연출한 벌새는 14플러스에서 상영된다. 배경이 성수대교가 붕괴한 1994년이다. 열네 살 은희가 자신을 이해해주는 어른을 만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펼친다. 박지후, 김새벽, 정인기, 이승연 등이 출연한다.

베를린영화제서 한국영화 5편 상영…남북 영화인 교류도


이번 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도 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오는 11일 '한국영화의 밤'을 개최하고, 올해 영화제에 초청된 한국영화를 소개한다. 오는 15일에는 영진위와 베를린자유대가 '한국영화 100년 기념 학술행사'를 공동 개최한다. 남북영화교류특별위원회 위원 세 명과 북측 영화인 세 명이 참석해 남북 영화 교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남북관계가 개선된 뒤 남북 영화인들이 해외에서 처음 만나는 자리라서 주목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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