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안산)=이영규 기자] 소강상태를 보였던 홍역 환자가 경기도 안산과 남양주에서 잇달아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남양주보건소는 와부읍에 사는 아동 1명이 홍역 판정을 받아 자택 격리 후 역학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기지역에서는 안산과 시흥을 중심으로 홍역 환자가 나왔으며 남양주에서 홍역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아동은 지난 1일 홍역이 의심돼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뒤 4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소는 이 아동과 가족을 자택 격리한 뒤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 접촉자와 감염 경로 등을 파악 중이다.
홍역 집중 발생지역인 안산에서도 사흘 만에 홍역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도 관계자는 "어제(7일) 안산에서 1세 남자 어린이가 추가로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며 "이 어린이는 기존 감염확진자의 가족"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4일 밤 3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사흘만이다.
한편 경기지역에서는 올 들어 118명이 홍역 의심으로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19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14명은 퇴원했으며, 2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또 3명은 자택에 격리된 상태다.
도는 현재 기존 홍역 감염자들과 접촉한 2807명에 대한 감시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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