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간담회 벤처기업 7인의 하소연…"4차산업은 속도전, 정부가 용단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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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이민우 기자, 조한울 기자] "수위 높은 발언이 가감 없이 오갔고,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자들과 눈을 마주하며 공감하는 등 솔직한 분위기였습니다."


전일(7일) 청와대에서 열린 혁신 벤처기업인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던 서정선 마크로젠 마크로젠 close 증권정보 038290 KOSDAQ 현재가 15,060 전일대비 260 등락률 +1.76% 거래량 28,122 전일가 14,8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마크로젠, 삼성전자와 맞손…전세계 6400만명에 맞춤 건강솔루션 제공 동력 잃던 DTC 유전자 산업, 숨통 트인다…업계 “환영” 로킷제노믹스, 마크로젠과 ‘정밀 유전체 정보 생산·활용’ 업무협약 회장은 8일 본지 인터뷰에서 "4차산업에 대한 주도권을 갖기 위해서는 정부가 신중모드를 버려야 할 때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비교적 적은 인원이 참석하는 자리였던 만큼 실질적인 얘기가 오갔고, 참석자들은 평소 생각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유롭게 전달했다. 당초 발언 기회는 한 사람당 5분씩 주어졌지만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기업인들이 작심발언을 쏟아내면서 대부분 시간을 초과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이해진 네이버( NAVER NAVER close 증권정보 035420 KOSPI 현재가 213,000 전일대비 11,500 등락률 +5.71% 거래량 1,601,442 전일가 201,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네이버에서 각종 멤버십 할인 쿠폰 다운…고객 관리 서비스 연동 확대 獨 DH, 8조원에 배달의민족 매각 추진 웹툰 엔터, 1분기 영업손실 117억원…日시장 회복·플랫폼 고도화 목표(종합) ) 창업자, 김택진 NC NC close 증권정보 036570 KOSPI 현재가 279,000 전일대비 16,000 등락률 +6.08% 거래량 317,755 전일가 263,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변동성 속 깊어지는 고민...저가매수 나서도 될까?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리니지로 1Q 반등한 엔씨, 신작 기대감↑[클릭 e종목] 대표, 김범석 쿠팡 대표 등 국내 대표 벤처 기업인 7명이 참석했다.

바이오업계에서 유일하게 초청된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은 정부가 과감히 빅데이터 규제를 풀고 남북의 자원을 결합한다면 우리나라가 아시아 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 회장은 "한국의 바이오기술ㆍIT와 북한의 과학인재를 결합하면 바이오 퀀텀 점프가 가능하다"면서 "국내 유전체 분석 기술과 북한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양질의 빅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아시아 정밀의학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는 원격의료 금지ㆍ개인정보 규제에 막혀 빅데이터 활용이 쉽지 않지만 북한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상호 윈윈이 가능하다는 제언이다.


서 회장은 또 정부가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차산업이 인공지능(AI)·로봇 등으로 대변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정보가 핵심"이라면서 "바이오 헬스산업은 정보로 일으켜야 하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헬스산업이 북한 의료산업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남북의료협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민간기업이 적극 참여하고 유전체 분석 기술을 활용해 북한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신약공장 등을 건설한다면 북한의료기술을 단번에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란 분석이다. 서 회장은 간담회 말미에 정부의 용단을 다시 한번 주문했다. 그는 "4차산업은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핵심인 만큼 정보에 대한 큰 문을 열어줘야 하는데 정부가 여기서 주저하고 있다"면서 "바이오헬스산업이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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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ㆍ스타트업 대표들도 이날 간담회가 대통령에게 직접 고충을 전달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사전에 발언들을 조율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국내 기업의 역차별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경쟁사인 글로벌 기업은 국내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며 "(우리도 글로벌 기업들처럼) 인터넷 망 사용료나 세금을 내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국내기업과 해외기업들에게 관련법이 동등하게 적용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다른 나라는 자국의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더 강고한 울타리를 만들어 타국기업의 진입이 어려운데 우리는 거꾸로 해외기업이 들어오는 것은 쉽고 자국 기업이 보호받기는 어렵다"면서 "정부가 조금 더 스마트해지면 좋겠다"고 직언했다. 기업인들은 문 대통령에게 "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국민이 기업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날카로워지고 있다"며 반(反)기업 정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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