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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이윤행 군수님 사퇴 하십시오” 게시글 삭제 논란

최종수정 2019.02.07 15:00 기사입력 2019.02.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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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홈페이지 운영 조례에 따른 정당한 삭제
글쓴이 “군민으로 할 수 있는 말, 정치적 아니다”
전남 함평군 홈페이지 소통참여 군민의 소리에 게시된 원문. 사진=독자 제공

전남 함평군 홈페이지 소통참여 군민의 소리에 게시된 원문. 사진=독자 제공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문승용 기자]전남 함평군 홈페이지 ‘군민의소리’란에 작성된 “이윤행 군수님 사퇴하십시오” 게시글이 삭제돼 말썽이다.


7일 함평군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월1일 글쓴이 선 모씨는 이날 오후 6시 35분 함평군 홈페이지 소통참여 군민의소리에 “이윤행 군수는 사퇴하십시오”라는 글을 게재했다.


선 씨가 군민의 소리에 작성한 글은 “이윤행 군수님 사퇴하십시오.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이윤행 군수에게 1심에서는 1년 징역형, 항소심에서는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는 등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라고 썼다.


이어 “이윤행 군수는 신문사 창간 자금을 주지 않했다고 몇 개월 전까지 함평군민, 언론, 검찰, 재판부를 속여 왔다”며 “그것 하나만으로도 함평군수 자격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거에 당선되었기 때문에 함평에 혼란스러우면 안 될 것 같아서 변호사 잘 사서 무죄를 받아 군수직을 잘 수행하기를 원했다”며 “그런데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인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아 군민들을 실망시켰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또 “군수님을 믿었던 군민들이 얼마나 실망한 줄 아십니까?”라며 “이윤행 군수님 이제는 군수직에서 당장 사퇴하여야 합니다”라고 했다.


이 글은 7일 현재 4670명이 들여다 본 것으로 집계됐다.


함평군은 선 씨(54·함평군 월야면)의 글을 설명절 연휴기간인 지난 4일 “함평군 인터넷 시스템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6조(정치적 목적이나 성향이 있는 경우와 특정인을 비방하거나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는 경우)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게시자료는 삭제 합니다.”라고 답변을 완료, 삭제했다.


글쓴이 선 씨는 “지금 함평군 살림이 불안정한데 2~3개월의 군수직 유지를 위해 대법원에 상고한 것이라면 함평군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라며 “부군수 대행체재가 내년 4월까지 이뤄진다면 그만큼 함평군 발전 속도는 늦춰지는 셈이지 않겠는가”라고 글 게재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함평군 홈페이지 군민의소리는 신문고 역할이나 다름아니다”면서 “이해타산에 의해서 게시자의 동의도 없이 삭제한 조치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면서 “변호사를 통해 자문을 구한 결과, ‘명예훼손이나 비방은 아니다.’는 결론과 ‘함평군이 처리한 홈페이지 운영관련은 이치에 어긋난 주장.’이라는 자문을 얻었다”고 말했다.


선 씨는 “게시글을 삭제한 함평군 관계자의 고발을 검토 중”이라며 “삭제된 게시글은 또 다시 올릴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함평군 관계자는 “건전한 홈페이지 운영에 따른 조치”라며 “어떠한 정치적 목적이나 성향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문승용 기자 ms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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