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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눈에는 눈' 通했다…인도서 역대급 가성비폰 매진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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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M10·M20 3분 만에 완판
10만~20만원 가격에 준프리미엄 성능
샤오미의 가성비에 가성비로 맞불
"점유율 올리기 유리하지만 수익성 악화 우려"

삼성 '눈에는 눈' 通했다…인도서 역대급 가성비폰 매진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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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의 가성비폰 '갤럭시M10ㆍM20'가 인도에서 3분 만에 매진됐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인도 시장 왕좌 재탈환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전자는 1위 샤오미를 꺾기 위해 '눈에는 눈, 가성비에는 가성비' 전략을 택했다. 다만 지나친 출혈 경쟁으로 점유율을 얻는 대신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아마존 인도 사이트와 삼성닷컴에서 판매된 갤럭시M10ㆍM20 1차 물량이 3분 만에 매진됐다. 구체적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마존 인도 법인은 '역대급(unprecedented) 실적'이라고 표현했다. 갤럭시M 시리즈는 갤럭시CㆍJㆍ온을 통합한 새로운 중저가 제품군이다. 10만~20만원 가격에도 준프리미엄급 성능을 자랑한다. 갤럭시M20의 경우 6.3인치 대화면과 1300만ㆍ500만 화소 후면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노트 9(4000㎃h)보다 1000mAh 큰 5000㎃h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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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M의 목표는 뚜렷하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샤오미에 빼앗긴 인도 시장 1위 자리를 되찾는 것이다. 갤럭시M은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샤오미의 홍미노트를 겨냥했다. 샤오미가 압도적 가성비를 앞세워 인도 시장을 장악하자 가성비로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물량을 수차례 나눠 매진시킨 뒤 화제성을 키우는 것 역시 샤오미의 방식이다.


인구 13억명을 보유한 인도는 중국에 이은 최대 시장이다. 게다가 스마트폰 보급률이 25% 미만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삼성전자는 과거 중국에서 현지 업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프리미엄'을 고집하다 고꾸라진 경험이 있다. 이에 '넥스트 차이나' 인도에서는 점유율을 지키는 유연한 전략을 택한 것이다.


다만 이 같은 전략이 과도한 출혈을 야기해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뜩이나 삼성전자 IM부문의 수익률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4분기 IM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9000억원 급감한 1조5100억원이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매출이 높다 해도 1위라는 타이틀의 무게감을 무시할 수 없다"며 "점유율 경쟁에서 지면 결국 브랜드 파워와 매출이 하락하기에 삼성전자로서 전략 변화가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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