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도시·교통·의료 등 융합서비스 보안 지원 강화
데이터활용지원단도 신설…블록체인·위치정보 해킹 집중 대응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차세대 보안 강화 분야를 블록체인과 융합보안으로 점찍었다. 단 급 조직을 신설하고 집중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KISA는 오는 15일 기존 5본부 2실 10단 9센터 구조에서 5본부 2실 11단 7센터 형태로 조직개편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사이버침해대응본부 내 '융합보안단' 신설이다. 스마트 도시, 교통, 의료, 제조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이에 맞는 사이버 보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 같은 융합서비스가 각종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연결되는 만큼 관련 보안을 집중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KISA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보안업체들도 IoT를 올해 주요 해킹 공격 대상으로 꼽은 바 있다. KISA 융합보안단에서는 융합산업별 사이버 보안 위협 및 보안 기술을 분석하고 융합서비스에 대한 사이버 보안취약점 점검 등 침해사고 예방 및 대응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및 위치정보의 안전한 활용을 지원하는 '데이터안전활용지원단'도 신설됐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미래 新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정현철 KISA 개인정보보호본부장은 지난해 말 '2019년 위치정보 산업 10대 키워드 전망'을 발표하며 "향후 5세대통신(5G), IoT, 인공지능 등 다양한 4차 산업 기술의 융·복합으로 위치기반 서비스 기술이 고도화되고 위치정보 산업 또한 더 성장할 것"이라며 "KISA는 진입 규제 완화 및 차세대 서비스 발굴·육성 등 위치정보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한 바 있다.
또한 지역정보보호총괄센터도 정보보호산업본부 직할부서로 위상이 올라갔다. 지역 내 중소기업의 사이버 보안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그 밖에 '사회적가치추진팀' 정규조직화, 개인정보대응단 내 탐지팀 신설 등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개편이 단행됐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며 기관 설립목적을 충실히 이행하고 국정 과제인 사회적 가치 창출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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