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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창출 産室 벤처…"규제혁파로 성장 가속도 붙여야"

최종수정 2019.02.07 14:54 기사입력 2019.02.0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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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지난해 투자를 받은 벤처기업의 고용 증가율이 약 20%에 달해 벤처 투자가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지난달 신규 벤처투자 계획을 설명하면서 내놓은 설명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벤처투자 기업 1072개사가 고용한 인원은 4만1199명이다. 고용증가율 20%의 근거다. 일반 중소기업의 고용증가율(1.6%)을 크게 뛰어넘는다. 벤처기업계가 신규 일자리 창출의 산실(産室)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7일 오후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벤처기업인들과의 간담회는 이런 흐름을 극대화하고 정책지원의 속도감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게 벤처업계의 목소리다. 투자규모에 기반한 향후 전망은 일단 밝아보인다. 정부는 올해 벤처 창업을 위해 2조30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민간펀드까지 합치면 내년도 신규 벤처 투자 규모는 약 5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액은 3조4249억원이다. 이전까지 역대 최고치였던 2017년에 대비해 약 44% 증가했다.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을 기반으로 그 해 만들어진 4조6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투자를 본격화한 결과다. 20%로 나타난 고용증가율 또한 여기에 힘입은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연합뉴스)



문재인정부 들어 벤처투자는 이처럼 빠르게 활성화됐지만 기업현장의 애로는 여전한 모습이다. 특히 규제해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9년 동안 새로 생긴 규제가 1만여개인데 전ㆍ현 정부가 실제로 해소한 규제는 900건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안 회장은 그러면서 "혁신성장이 하늘에서 돈을 뿌려주는 게 아니다. 현 정부가 과연 우리가 눈에 보이는 수준에서 규제를 해소했느냐"고 따졌다.


문 대통령과 벤처기업인들의 이날 간담회에는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1세대 벤처기업인들과 2세대로 분류되는 김범석 쿠팡 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권오섭 L&P코스메틱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등이 참석한다. 2세대 벤처인들은 '포스트 벤처신화'를 선도할 새로운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벤처기업)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소규모 간담회인 만큼 깊이 있는 얘기가 오갈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면서 "규제 샌드박스 확대 등 규제 혁파를 통한 혁신성장의 기반을 더 빠르게 마련해달라는 건의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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