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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속도조절, 한국 금융시장에 긍정적"

최종수정 2019.02.05 12:09 기사입력 2019.02.0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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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Fed 의장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제롬 파월 Fed 의장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지겠다는 문구를 성명서에 추가하는 등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조절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5일 KTB투자증권의 '선진국 중앙은행의 속도조절이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일시정지 스탠스는 신흥국 경기 및 금융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준의 속도조절은 우선 신흥국 자본유출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통화정책 활용여력을 확대시킬 수 있다.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하면서 연준과 여타 중앙은행 간 통화정책 격차가 추가로 커질 가능성은 낮아졌다.


이는 달러화 강세를 제한(=달러화 약세압력 확대)하면서 신흥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정책을 활용할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신흥국은 선진국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속할 경우 자본유출에 대응하기 위해 비자발적으로 통화긴축에 나서야 하는데, 적어도 올해는 그러한 상황이 초래될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판단이다.


이는 경기부양(또는 하방 리스크 완화) 수단으로 통화정책을 활용할 여력이 생긴다는 의미로 신흥국 경기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보고서는 특히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는 통화정책을 활용여력 개선이 반가울 수 있다고 봤다. 중-미 금리차 축소에 따른 위안화 약세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지준율 인하 등 통화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이는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경기 회복세가 강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둘째로 달러화 강세가 추가로 진전되지 않는다면 신흥국 자산시장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작년에는 미국 경기확장세 강화와 더불어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신흥국 자산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


이와 반대로 올해는 달러화 강세 가 제한된다면 신흥국 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이 강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선진국 주식 대비 신흥국 주식시장에 우호 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다만 글로벌 유동성 환경 개선이 신흥국 전반의 회복을 견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글로벌 유동성 환경 개선만으로 신흥국 전반의 경기 및 자산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며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쉬어가는 국면이 언제까지나 지속될 수 없고, 미국 외 지역은 경기회복이 더딘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이를 감안하면 신흥국 내에서도 펀더멘털 개선이 동반되는 지 여부나 대외건전성에 따라 경기 및 자산가격 회복이 차별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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