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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되감기]손석희 폭행 vs 김웅 협박, 빠져드는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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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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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손석희 JTBC 대표이사와 프리랜서 기자 김웅(49)씨간 '폭행'과 '협박' 등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진실공방으로 빠져들고 있다. 설 연휴 이후 손 대표와 김씨 모두 경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


경찰과 김씨 등에 따르면 손 대표와 김씨는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만났다. 이들은 주점 내 외부와 격리된 방에서 단둘이 만났다. 김씨는 손 대표의 교통사고 관련 제보를 취재 중이었고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기 위해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 제안을 거절하자 손 대표가 얼굴을 2차례, 어깨를 1차례 가격했다는 것. 김씨는 녹취록과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하지만 손 대표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상대방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고 했다. 또 2017년 4월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견인 차량과 가벼운 접촉 사고를 내고 자비로 배상한 적이 있는데, 지난해 여름 이 사실을 듣고 자신을 찾아 기사화를 빌미로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사안의 전부"라고 해명했다.


서울서부지검에 따르면 손 대표 측은 김씨를 공갈미수ㆍ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서부지검은 이 시건을 형사1부에 배당하고 경찰에 수사지휘를 내렸다. 또 김씨가 손 대표를 폭행 혐의로 신고한 사건을 수사 중인 마포경찰서에서 고소 사건을 병합해 수사한다.


김웅 프리랜서 기자.

김웅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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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1일 아시아경제에 "솔직히 (손 대표에게) 사과를 기대하지 않는다"며 끝까지 법적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그는 기자들에게 '손석희 사장님, 뉴스룸 앵커 브리핑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모든 것을 용서하겠다. 저를 무고한 일에 대해서도 죄를 묻지 않겠다'는 내용의 입장문(문자메시지)을 보냈다.

김씨는 전화 인터뷰 내내 상대방에 대해 '대표', '선배' 등의 호칭을 붙였지만 '교활하다'는 등의 표현을 섞어가며 분노를 표했다. 그는 경찰의 소환 요구와 관련해 "손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은 다음, 경찰이 나를 피고소인으로 소환하면 그 때 응할 것"이라고 했다.


손 대표 역시 같은날 최근 불거진 다양한 논란에 정면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며 직원들에게 "흔들림 없이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JTBC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먼저 사장이 사원들을 걱정시켜 미안하다는 말씀부터 드린다. 저도 황당하고 당혹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것이 맞고, 주변에서도 그게 좋겠다 하여 극구 자제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나오고 있는 대부분의 얘기는 기사라기보다는 흠집내기용 억측에 불과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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