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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폰 격전지 MWC, '한국판'에서 '중국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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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5G 지원하는 폴더블폰 공개 예정
샤오미도 5G폰, 오포는 10배 광학줌 카메라폰 공개
삼성전자는 MWC에 앞서 언팩 행사

글로벌 스마트폰 격전지 MWC, '한국판'에서 '중국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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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가 한국판에서 중국판으로 변모하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하던 MWC는 올해 화웨이, 샤오미, 오포를 위한 혁신 대결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지형이 중국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MWC2019 개막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MWC는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MWC는 최대 모바일 전시회로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한해 중 가장 치열하게 다투는 경쟁의 장이다.

과거 최대 주인공은 한국 스마트폰이었다. 애플이 MWC에 출전하지 않기에 프리미엄 스마트폰계 최강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언팩 행사에 관람객의 이목이 집중되고는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S2, 갤럭시S5, 갤럭시S6, 갤럭시S7, 갤럭시S9 등을 MWC에서 공개하며 글로벌 1인자로서 기술력을 과시해왔다. 갤럭시S 공개일은 곧 삼성전자가 미래 스마트폰의 기준을 제시하는 날이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MWC 스마트폰 대결은 과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별도 언팩 행사를 진행하면서 화웨이가 최대 주인공으로 급부상했다. 화웨이는 MWC에서 5G 폴더블폰을 공개할 계획이다. 만약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5G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자칫 화웨이의 제품이 5G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품은 최초의 스마트폰이 될 수도 있다.


샤오미도 처음으로 MWC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미믹스3 5G폰'을 발표할 예정이다. 샤오미는 삼성전자, LG전자 대비 저렴한 5G폰을 앞세워 선진 시장 소비자에게 눈도장을 찍겠다는 각오다. 오포 역시 10배 광학 줌 카메라를 장착한 '파인드X2'로 혁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내장형 지문센서의 인식 범위가 화면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의 편의성이 대폭 확대되는 대목이다.

물론 LG전자도 G9과 5G폰 V50씽큐를 공개한다. LG전자는 V40 씽큐를 앞세워 한국과 미국의 초기 5G 시장을 잡아 수익 개선에 일조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다만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LG전자의 영향력이 미미한 만큼 MWC에서 2위 화웨이에 스포트라이트를 빼앗길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공개 행사는 없으나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부스를 차리고 신제품을 전시한다.


MWC가 한국판에서 중국판으로 변모하는 것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와 맞닿아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화웨이(13%), 샤오미(9%), 오포(9%), 비보(8%), 레노보(3%) 등 중국폰의 점유율은 40%를 넘어섰다. 한국폰의 경우 삼성전자(19%), LG전자(3%)를 합해 22%에 머물렀다.


중국폰은 수년 전만 해도 '저품질 저가폰' 이미지가 강했으나, 최근 '최초 트리플 카메라폰', '최초 스크린 내장형 지문센서폰' 등을 잇따라 발표하며 몸값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제 중국폰은 '고품질 중가폰·고품질 고가폰' 이미지로 탈바꿈하는 중이다. 이에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한 한국 스마트폰이 설 자리 좁아진 것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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