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인품 신뢰", 임종석 "이겨내달라"...김경수 응원메시지 쏟아져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1심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 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법정을 나선 뒤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원다라 기자] 정치권에선 2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지지하는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김 지사의 구속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도 위험하다는 우려와 함께 진보세력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밝혔다. 박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직 경남지사를 법정구속까지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최종 판결까지는 증거인멸 우려 등이 없기에 경남도민께 돌려줘 도정을보살피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면서 항소심에서 김 지사에 대한 판결이 뒤집힐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어 올린 글에 "그러나 가장 강조하는 사항은 진보개혁세력의 붕괴"라면서 "안희정 전 지사. 이재명 지사, 김경수 지사에 이어 박원순 시장도 불안하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역만리에서 지지글을 보냈다. 그는 경제전략 모색을 위해 지난 29일부터 3박5일 간 중국 선전, 홍콩에 출장을 갔다. 박 시장은 페이스북에 "김 지사와 얼마 전에 만나 서울시와 경남의 동반 성장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뜻밖의 소식에 너무 놀랐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김 지사의 양심과 인품을 굳게 신뢰하며 그가 남은 재판에서 의연하게 진실을 밝혀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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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과 김 지사는 그간 협치를 모색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소상공인들의 카드 결제수수료 부담을 0%로 낮추는 '제로페이'를 함께 확대해 나가기로 협약을 맺고 지금까지 시범 운영을 해오고 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견뎌서 이겨내달라"며 김 지사를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 임 전 실장은 "경수야! 이럴 땐 정치를 한다는 게 죽도록 싫다. '정치 하지마라'던 노무현 대통령님의 유언이 다시 아프게 와서 꽂힌다"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격과 함께 만감이 쏟아져 내린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우리는 널 굳게 믿는다. 사람 김경수를 좋아하고 믿는다. 정치인 김경수를 한없이 신뢰하고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상 널 보며 친구로서 더 맑아지려 노력한다. 항상 널 보며 정치적 동지로서 더 반듯해지려 노력한다. 견뎌서 이겨내다오"라고 당부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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