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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플라스틱 중독사회 딜레마"…'다보스포럼'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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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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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현대인은 플라스틱 없이는 살 수 없지만 환경문제로 인해 더 이상 플라스틱과 함께 살 수도 없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블로그를 통해 "플라스틱에 중독된 현대사회의 딜레마"라고 설명하면서 한 말이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9차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에 참석해 보고 느낀 점을 직원들과 공유했다.

김영훈 회장은 "다보스포럼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이슈는 이제 단골 메뉴가 됐다"며 "올해도 이와 관련한 세션이 여러 개 마련됐지만 안타깝게도 지구촌 차원의 의미 있는 대안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사회에서 플라스틱이 갖고 있는 비중이 워낙 큰 데다 마땅히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도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조지아대학 연구팀 등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류가 플라스틱을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로 지금까지 만들어진 플라스틱은 약 83억t으로 추정된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무게의 2만5000배에 이른다. 20억t 가량이 재활용되거나 소각되고 나머지 63억t이 땅속에 매립되거나 바닷속에 버려졌다. 매년 800만t이 추가로 해양 투기된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열린 '플라스틱 경제의 전환' 세션에서 여러 패널리스트들은 해결책을 제시했다.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 ▲재활용률 향상 ▲자연분해 가능한 플라스틱 또는 신소재로 대체 등의 의견이 나왔다.

김 회장은 "결국 많은 비용과 기술적 진보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누가 이 비용을 부담하고 필요한 신기술을 개발하고 제공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도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다행히 느리지만 실질적인 해결책을 위한 움직임도 여러 국가와 지역 등에서 포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널리스트들은 플라스틱 경제 시스템의 전환을 위해 정부, 기업, 소비자들이 모두 참가해 생산, 유통, 소비단계 모두 바꿔야하며 이를 대체하는 신소재 개발 및 신기술을 통한 자연친화적인 처리 방법 개발도 시급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수소 경제' 실현 과제 등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김 회장은 "수소는 직접 연소하거나 연료전지의 연료로 이용해 전기에너지로 쉽게 전환할 수 있고 저장, 수송 매체로 활용도 높다"며 "글로벌 수소 경제를 효과적인 이행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국제 다자간 협력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수요를 위한 인프라 확충은 한국이나 국제사회나 동일하게 필요한 사항이며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시장 규제와 이를 조정할 장치도 필요하다. 범국가적으로도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만큼 자금이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이 적절하게 이루어져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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