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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심정지환자 2587명, 119 구급차에서 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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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소방청은 지난해 119구급차량을 이용한 심정지환자 2만4448명에게 심폐소생술을 해 병원 도착 전에 스스로 회복된 환자수가 2587명이라고 밝혔다.


소방청과 질병관리본부은 공동으로 '급성심장정지 조사통계' 분석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국내 급성심장정지환자는 2008년에 2만1905명이었다. 2017년에는 2만9262명으로 10년 동안 약 33.6%(7357명)가 늘었다. 이 중 병원 전 자발순환 회복율은 1.2%→7.6%로 6배로 향상됐다.

심장정지환자가 증가한 원인은 인구 고령화와 심장정지 발병의 주요 원인인 만성질환 유병자의 증가로 분석된다. 119에 의한 자발순환 회복율 향상은 구급대원과 차량 확충, 구급대원 전문자격자(1급 응급구조사, 간호사) 비율 향상과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교육 이수자 및 시행 증가 등에 따른 요인도 있다.


지역별 병원 전 자발순환 회복율은 대도시 지역은 평균 약 12.2%, 농어촌 지역은 평균 약 9.6%로 2.6%의 차이가 있다. 농어촌 지역에서 발견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가능성이 낮은 이유는 119신고부터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시간 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 또한 병원까지의 이송거리도 멀어 회복율이 대도시 지역보다 낮게 나타난다.


이에 소방청은 지역 간 편차 완화를 위해 2022년까지 농어촌 지역에 95개 119구급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원거리 구급대의 현장 도착이 지연될 경우에는 가장 가까운 소방센터에서 구급장비를 탑재한 소방펌프차가 먼저 출동하게 된다.

119구급대원의 현장 응급처치 업무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3월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시범사업에서는 119구급대 응급구조사의 12유도심전도의 측정과 심정지 환자에 대한 약물 투여 등 응급처치가 시행된다.


소방청 강대훈 119구급과장은 "국민에 대한 질 높은 구급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급대원에 대한 전문교육과 의사에 의한 의료지도, 인력·장비 확충, 일반인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등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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