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아·태 환경장관회의, 한국서 개최…41개국 500여명 참석

조명래 환경부 장관./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환경이슈를 논의할 제4회 아·태 환경장관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환경부는 24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열린 제3회 아·태 환경장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관하는 아·태 환경장관회의는 유엔환경총회의 지역별 준비회의로, 아·태지역 41개국 정부, 국제기구, 민간단체 대표 등이 모여 지역의 환경현안을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한다.

2020년에 열리는 제4차 장관회의는 41개국 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개최도시는 올해 안에 확정된다. 2021년 파리협정체제 출범에 따른 세부이행방향, 생물다양성 전략과 화학물질관리전략 수립을 위한 협의 등 중요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제3차 장관회의에 참석해 아·태지역의 지속가능한 소비·생산 정책을 주제로 한 장관급 패널토의에서 시민사회, 기업 등과 민관 협력을 활용한 자원순환사회 구축 노력과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K-SDGs) 수립 등 우리나라의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녹색경제 파트너십'(PAGE)' 부대행사 개회사에서 민·관 협력을 통한 녹색사업 발굴·육성 및 녹색일자리 창출 등 우리나라의 노력을 소개하고, 아·태지역 국가의 녹색경제 전환을 계속 지원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조 장관은 "이번 회의에 참가하면서 아·태지역 국가들이 우리나라의 리더십에 크게 기대하고 있음을 느꼈다"며 "차기 장관회의는 환경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우리 환경기술과 산업의 아·태지역 진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