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유럽연합(EU)은 베네수엘라가 향후 며칠 내에 대통령 선거 재실시 계획을 내놓지 않으면 추가 조처를 할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이날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 이 같은 입장을 내놓으며 국제사회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나섰다.

모게리니 대표는 성명에서 "베네수엘라가 향후 수일 내에 새로운 대선계획을 내놓지 않는다면 EU는 추가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추가조치에는 베네수엘라의 새 지도부를 인정하는 문제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모게리니의 이 같은 언급은 마두로 대통령이 대선을 다시 실시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하지 않으면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프랑스와 독일,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등 EU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주요 국가들도 앞서 공동 성명을 내고 베네수엘라가 향후 8일 이내에 대선 재실시 계획을 발표하지 않으면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 남미 주요국가들은 마두로 대통령에 맞서 자신을 대통령 대행이라고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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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정권 퇴진운동을 주도하는 과이도 국회의장은 지난 23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현장에서 자신을 임시 대통령으로 선언했다. 미국과 EU, 유엔도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 당선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군부의 지지를 바탕으로 권력을 계속 유지하며 버티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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